[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테스트에서 떨어진 루카스 베리발 영입에 한 발 다가섰다.
스페인 ‘렐레보’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베리발을 영입하기 위한 첫 번째 오퍼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스웨덴 국적의 베리발은 17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스웨덴 리그 유르고르덴 IF 1군에서 활약 중이다. 이미 지난 시즌 IF 브롬마포이카르나 1군에서 7경기를 소화하며 데뷔골까지 터트린 바 있다. 베리발은 뛰어난 외모로도 유명하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당연히 주목을 받고 있다.
베리발의 주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장점은 패스, 스루 패스, 드리블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형적인 고급 플레이메이커라고 볼 수 있다. 베리발은 키가 187cm로 피지컬이 매우 좋아 미드필더에서 압박을 당할 때도 볼을 잘 지켜내는 능력도 갖고 있다.
올 시즌에도 베리발은 스웨덴 리그에서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스웨덴 1부리그 알스벤스칸 25경기에 나서 2골 1도움, 총 29경기 3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여름 루체른과 UEFA 컨퍼런스 리그 2차예선에서는 30분만 뛰며 2골을 기록했다.
촉망 받는 유망주임에도 불구하고 베리발은 원하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베리발은 어렸을 때부터 맨유 팬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지난 2019년과 2022년에는 맨유에 입단하기 위해 트라이얼을 진행했으나, 맨유와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베리발은 뛰어난 실력 덕분에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유럽 빅클럽들이 그를 눈여겨보고 있는 중이다. 공식적인 오퍼는 없지만 문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낸 팀은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인터 밀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강 바르셀로나다.
인터 밀란은 이미 베리발을 영입하기 위해 공식 제안을 한 적이 있다. ‘렐레보’는 ”인터 밀란이 공식 제안을 했으나 영입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맨유가 관심이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에이전트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베리발 영입에 진심이다. 지난 몇 주 동안 베리발의 측근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아이러니하게 자신들이 탈락시킨 유망주에게 다시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 됐다. 다만, 맨유의 관심은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처럼 깊은 것은 아니다. 현재 맨유는 문의만 한 상황이고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이다.
모레토는 ”바르셀로나는 베리발을 매우 좋아한다. 지난 몇 주 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최근 유르고르덴에 첫 공식 오퍼를 제출했다”며 ”두 구단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협상 테이블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베리발 역시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것을 더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레토는 ”베리발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에 매료돼 있으며 바르셀로나를 최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맨유로 향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베리발은 어렸을 때부터 맨유의 팬이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인터 밀란, 맨유보다 협상을 먼저 진행하면서 베리발 영입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스웨덴 최고 유망주인 베리발이 어느 팀을 선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