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도니 반 더 비크(26)가 맨유를 떠났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반 더 비크가 프랑크푸르트로 간다. 이적에 대한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 6월까지 임대 형식이며 1,500만 유로(약 210억원)에 선택적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반 더 비크가 주목을 받은 건 2018-19시즌이다. 당시 반 더 비크는 아약스 중원의 엔진으로 활약했다. 활동량과 지능적인 움직임을 자랑하며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에 함께 했다.
맨유는 이러한 반 더 비크의 능력에 주목했으며 2020-21시즌을 앞두고 영입에 성공했다. 맨유는 반 더 비크 영입에 3,500만 파운드(약 570억원)를 투자했다.
반 더 비크는 중원의 활력소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으나 이전의 경기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잦은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2021-22시즌 겨울에는 에버턴 임대를 통해 변화를 모색했으나 효과는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부활의 기대를 받았다. 아약스에서 호흡을 맞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맨유 팬들은 반 더 비크를 잘 알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능력치를 끌어 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비록 활약은 저조하지만 소피앙 암라바트, 메이슨 마운트 등 경쟁자가 더욱 추가됐다. 기존의 스콧 맥토미니, 카세미루 등도 반 더 비크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9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7라운드 교체 출전이 유일한 상황이다.
결국 반 더 비크는 다시 한번 맨유를 떠나기로 결정했고 6개월 임대 형태로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스페인의 지로나도 반 더 비크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행선지는 독일로 결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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