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조시 헤이더가 어떤 선택을 내릴까.
헤이더는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12 드래프트 19라운드 전체 582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헤이더는 1년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2년 뒤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데뷔도 하기 전에 두 차례 트레이드를 경험한 헤이더는 2017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등판했다. 지난 2021시즌에는 60경기 4승 2패 34세이브 58⅔이닝 102탈삼진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2022시즌 헤이더는 밀워키에서 3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29세이브 34이닝 평균자책점 4.24를 마크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세 번째 트레이드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서 19경기 1승 1패 7세이브 16이닝 평균자책점 7.3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2시즌 헤이더는 36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5.22로 높았다.
하지만 헤이더는 올 시즌 61경기에 나와 2승 3패 33세이브 56⅓이닝 85탈삼진 평균자책점 1.28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통산 165세이브 클로저가 FA 시장에서 자기 가치를 평가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각) ”헤이더가 마침내 FA 시장에 나왔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할 많은 팀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들의 도움을 사용하지 않을 팀은 없다. 헤이더는 2022년 힘든 시간을 보낸 뒤 2023년 커리어 최고의 해를 보냈을지도 모른다”며 ”구원투수가 FA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로 계약한 것은 1년 전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가 1억 200만 달러(약 1321억 원)다. 헤이더는 그것을 이길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헤이더가 갈 수 있는 행선지의 파워랭킹을 선정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꼽은 팀이 샌디에이고의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다.
‘MLB.com’은 ”다저스는 오타니를 영입했다. 오타니는 팀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연봉 이연을 선택했다. 다저스는 한 걸음 나아갔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를 영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도 없다”며 ”하지만 다저스는 불펜을 강화하고 싶어 하고 헤이더보다 더 나은 선택지는 없다. 다저스 불펜이 큰 약점 중 하나는 아니지만, 헤이더를 마무리 투수로 선택한다면, 저력있을 것이다. 다저스는 크게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최대어 오타니를 영입했다. 10년 7억 달러(약 9068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이다. 이어 15일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글래스노우와 매뉴얼 마르고가 다저스로 향하고, 라이언 페피엇과 조니 델루카가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뉴욕 양키스와 함께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에 이어, 야마모토, 헤이더까지 영입한다면, 다음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 잡을 것이다.
한편, ’MLB.com’은 헤이더 영입 파워랭킹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언급했다. 헤이더의 선택은 어느 팀일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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