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0골 1200억 FW’ 이러니까 골을 못 넣지! 英 언론 “PL서 득점 가뭄 겪는 이유 있어”

마이데일리 조회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을 못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 마크 크리츨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라스무스 호일룬은 왜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할까’라는 주제를 다뤘다. 

올 시즌을 앞두고 8500만 유로, 거액의 이적료를 투입해(약 1210억원) 영입한 덴마크 스트라이커 호일룬의 프리미어리그 무득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 아탈란타에서 34경기 10골 2도움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왼발 잡이라는 점과 피지컬이 홀란드와 유사해 ’덴마크 홀란드’로 불렸고, ‘꿈의 극장’으로 불리는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맨유가 그에게 거는 기대는 굉장히 컸다. 맨유는 지난 10년 동안 마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멜루 루카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며 스트라이커를 영입했으나, 성공한 선수는 즐라탄과 호날두 뿐이었다. 따라서 맨유는 호일룬이 향후 몇 년 동안 최전방을 책임져주길 바랬다.

데뷔전부터 눈에 띄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스널과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며 첫 경기를 치른 호일룬은 훌륭한 포스트 플레이와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로 주목 받았다. 전방 압박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비록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맨유 팬들은 곧바로 호일룬이 마샬 대신 선발로 투입돼야 한다고 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호일룬의 활약은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서 돋보였다. 호일룬은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골맛을 보더니 갈라타사라이와 2차전, 코펜하겐과 4차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단숨에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맨유는 A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호일룬은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기록은 상당히 아쉽다. 아직까지 호일룬은 데뷔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호일룬 본인도 첫 골이 터지지 않자 답답하고 조급한지 플레이에서도 서두르는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판단에 있어서는 슈팅을 할 것인지, 패스를 할 것인지 한 박자에서 반 박자 정도가 늦다. 

크리츨리는 ”호일룬은 슈팅 자체가 적으며 볼 터치 횟수도 다른 공격수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고 밝혔다. 호일룬은 올 시즌 90분당 슈팅횟수가 1.81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0위 수준인데, 리버풀 FC의 다르윈 누네즈가 4.65개로 1위,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가 3.76개로 4위에 오른 것에 비해 초라한 기록이다. 

볼 터치 횟수도 적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0분당 볼 터치 24.7회로 뒤에서 2위다. 볼 자체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볼을 잡는 기회가 적다보니 득점이 없는 것은 물론 경기 중에도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앙토니 마샬은 발밑이 좋은 스트라이커라 빌드업이나 공격 작업에서 관여가 많지만, 호일룬의 경우 패스 능력이 떨어져 관여도가 현저히 낮다.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의 홀란드 역시 90분당 볼 터치 20.2회로 뒤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맨유와 맨시티가 전술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크리츨리는 ”맨시티의 체계적인 점유 기반 스타일은 실제로 홀란드가 공을 잡고 파괴력을 선보일 수 있는 위치까지 공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맨시티보다 훨씬 더 다이렉트한 공격을 통해 공을 파이널 써드 지역으로 빠르게 전달하며 이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통해 달성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맨유는 올 시즌 조니 에번스, 해리 매과이어 등 센터백의 롱패스가 빌드업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라파엘 바란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도 롱패스가 부정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루노와 호일룬은 합이 잘 맞지 않는 듯하다. 브루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36번의 패스를 호일룬에게 전달했다. 호일룬은 브루노의 패스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 중 12위에 불과했다. 브루노와 호일룬이 같이 출전한 시간은 1312번으로 적지 않지만, 브루노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카세미루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브루노만큼 호일룬에게 더 패스를 많이 한 맨유 선수는 없다. 브루노 다음으로 많은 패스를 전달한 선수는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인데, 맨유의 빌드업이 얼마나 다이렉트하게 이뤄지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크리츨리는 ”호일룬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맨유 공격수들의 선택지가 좋지 못하다”라고 꼬집었다. 

대표적인 예시로 마커스 래시포드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플레이가 있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왼쪽 윙어로 소화했는데, 무리한 드리블로 템포를 끊거나 뺏기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가르나초 역시 래시포드 위치에서 크로스 템포가 늦거나 직접 슈팅을 가져가는 상황이 많아 호일룬에게 찬스가 연결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크리츨리는 ”호일룬이 겪고 있는 문제점은 맨유가 겪고 있는 광범위한 문제점과 분리될 수 없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후방 빌드업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의미 없는 롱패스가 계속돼 상대팀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폼 저하도 영향을 미쳤다. 왼쪽 빌드업의 핵심인 루크 쇼와 카세미루가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김길리, 토리노U대회 쇼트트랙 5관왕…김태성 4관왕
  • 12년전 아자르에게 발길질 당한 이후 승승장구, 2700억 규모 회사 회장님 됐다
  • “다저스 캠프 가기 전에 온다…도와줘야” 혜성특급과 영웅들, 애리조나에서 ‘뜨거운 재회’[MD인천공항]
  • 아모림 부임 이후 리그 3승 2무 6패→13위 침체인데…맨유 레전드 "이것은 선수들의 책임" 옹호
  • MVP+득점왕 보인다! SGA 54득점 大폭발…OKC, 유타 제압→NBA 최고 승률 공동 1위 복귀
  • 20살 신인왕의 블로킹쇼, 197+194cm MB 듀오 제압했다…국대 세터 결장에도 삼성화재 완파, KB 3위 굳히기

[스포츠] 공감 뉴스

  • 19번 시드의 반란! 키스, 호주오픈 女단식 준결승전서 시비옹테크 격파…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결승 격돌
  • 'LAD 선수 싹쓸이→제한 필요성 대두' 조 켈리, 샐러리캡 무용론 주장…왜? "매력적인 팀이 우선"
  • "손흥민 당장 버려!"→170골 넣어줬더니 이런 대우…1년 연장 한숨만
  • “백지위임 하겠습니다 vs 누가 책임지라고” KIA 예비 FA 유격수 연봉 4.5억원의 비밀…거칠고 쿨하게[MD인천공항]
  • "감독님 그립습니다!"…4년 만에 지휘봉 잡은 前맨유 감독 데뷔전에 팬들도 감탄 "이게 솔샤르 축구지!"
  • 하향 조정되는 ABS... 김현수 작심발언 "너무 힘들어,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다" [MD인천공항]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복귀한 이진숙 “언론사 선배로서 당부…내란 확정처럼 보도 말라”

    뉴스 

  • 2
    공수처 앞 화환 상황 회식 보도 논란 인원 배치도 현황 13명 실화? 다음엔 소 먹어 돼지 먹지 말고

    뉴스 

  • 3
    軍 소음 피해 아동 “공부방 새단장…꿈이 커졌어요”

    뉴스 

  • 4
    따끔한 ‘헌혈’ 덕에 따뜻한 영향력 전파

    뉴스 

  • 5
    '설의 남자' 예약한 추영우, '중증외상센터'와 '옥씨부인전' 동시 출격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김길리, 토리노U대회 쇼트트랙 5관왕…김태성 4관왕
  • 12년전 아자르에게 발길질 당한 이후 승승장구, 2700억 규모 회사 회장님 됐다
  • “다저스 캠프 가기 전에 온다…도와줘야” 혜성특급과 영웅들, 애리조나에서 ‘뜨거운 재회’[MD인천공항]
  • 아모림 부임 이후 리그 3승 2무 6패→13위 침체인데…맨유 레전드 "이것은 선수들의 책임" 옹호
  • MVP+득점왕 보인다! SGA 54득점 大폭발…OKC, 유타 제압→NBA 최고 승률 공동 1위 복귀
  • 20살 신인왕의 블로킹쇼, 197+194cm MB 듀오 제압했다…국대 세터 결장에도 삼성화재 완파, KB 3위 굳히기

지금 뜨는 뉴스

  • 1
    김윤철 합천군수, “풍요롭고 따뜻한 설 명절 위해 물가 안정 최선”

    뉴스 

  • 2
    “한국 잡겠다”하더니 .. 샤오미 파격 ‘행보’에 삼성도 ‘긴장’

    뉴스 

  • 3
    안병구 밀양시장, ‘읍면동 방문 주민과의 만남’ 성료

    뉴스 

  • 4
    “이거 아주 효자네”.. 작년 전 세계 판매량 무려 226만 대 이상을 돌파한 진짜 이유는?

    차·테크 

  • 5
    한기총 새 대표회장에 고경환 목사 "한국교회 유일 대변기관"

    여행맛집 

[스포츠] 추천 뉴스

  • 19번 시드의 반란! 키스, 호주오픈 女단식 준결승전서 시비옹테크 격파…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결승 격돌
  • 'LAD 선수 싹쓸이→제한 필요성 대두' 조 켈리, 샐러리캡 무용론 주장…왜? "매력적인 팀이 우선"
  • "손흥민 당장 버려!"→170골 넣어줬더니 이런 대우…1년 연장 한숨만
  • “백지위임 하겠습니다 vs 누가 책임지라고” KIA 예비 FA 유격수 연봉 4.5억원의 비밀…거칠고 쿨하게[MD인천공항]
  • "감독님 그립습니다!"…4년 만에 지휘봉 잡은 前맨유 감독 데뷔전에 팬들도 감탄 "이게 솔샤르 축구지!"
  • 하향 조정되는 ABS... 김현수 작심발언 "너무 힘들어,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다" [MD인천공항]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추천 뉴스

  • 1
    복귀한 이진숙 “언론사 선배로서 당부…내란 확정처럼 보도 말라”

    뉴스 

  • 2
    공수처 앞 화환 상황 회식 보도 논란 인원 배치도 현황 13명 실화? 다음엔 소 먹어 돼지 먹지 말고

    뉴스 

  • 3
    軍 소음 피해 아동 “공부방 새단장…꿈이 커졌어요”

    뉴스 

  • 4
    따끔한 ‘헌혈’ 덕에 따뜻한 영향력 전파

    뉴스 

  • 5
    '설의 남자' 예약한 추영우, '중증외상센터'와 '옥씨부인전' 동시 출격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김윤철 합천군수, “풍요롭고 따뜻한 설 명절 위해 물가 안정 최선”

    뉴스 

  • 2
    “한국 잡겠다”하더니 .. 샤오미 파격 ‘행보’에 삼성도 ‘긴장’

    뉴스 

  • 3
    안병구 밀양시장, ‘읍면동 방문 주민과의 만남’ 성료

    뉴스 

  • 4
    “이거 아주 효자네”.. 작년 전 세계 판매량 무려 226만 대 이상을 돌파한 진짜 이유는?

    차·테크 

  • 5
    한기총 새 대표회장에 고경환 목사 "한국교회 유일 대변기관"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