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양키스가 또 다른 일본인 투수와 연결되고 있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SNY’는 15일(한국시각) ”양키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올 시즌 82승 8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자존심을 구긴 양키스는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3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했으며, 리차드 피츠, 그렉 와이서트, 니콜라스 주디스를 보냈다.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7명이 이동하는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데려왔다. 반대급부로 우완투수 마이클 킹, 자니 브리토,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외야수 3명을 영입한 양키스의 눈은 이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돌렸다. 양키스의 최우선 타겟은 야마모토다. 야마모토는 이번 FA 시장에 있는 투수 중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야마모토는 2021시즌부터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65년 만에 탄생한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자다. 또한 3년 연속 투수 4관왕이라는 커리어도 쌓았다.
야마모토는 투수 FA 역대 최고 계약에 가까운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억 달러(약 3883억 원) 규모의 계약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
야마모토가 큰 금액을 받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25살밖에 되지 않은 젊은 나이가 강점이다. 또한 많은 팀이 노리고 있는 것도 야마모토의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로 꼽힌다.
야마모토는 양키스를 포함해 뉴욕 메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과 연결되고 있다.
야마모토 영입전 선두에 있는 팀은 양키스와 다저스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9054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나, 금액 대부분이 이연됐다. 다른 FA 자원을 영입하는 데 돈을 더 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양키스도 야마모토를 영입하지 못했을 때의 플랜B를 대비하고 있다. 이마나가의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다. 이마나가는 신장 178cm의 좌완 투수다.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22경기 7승 4패 148이닝 174탈삼진 평균자책점 2.8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5를 마크했고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다.
이마나가는 ”먼저 나 자신을 바꾸고 싶다. 지금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고 빅리그 도전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마나가는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전에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미국과의 결승전에는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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