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월드컵 부진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은 14일(한국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6, 인터밀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내내 힘들었음을 고백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리오넬 메시 등과 함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라우타로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대회 내내 수많은 찬스를 놓치며 아르헨티나의 역적이 될 뻔했다. 월드컵 6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단 한 개도 없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축구 팬들의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라우타로는 대회 직전까지 인터밀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준수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극도로 부진했다. 일각에서는 라우타로를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막으려는 첩자’로 부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카타르 월드컵은 36세에 접어든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 유력했다. 메시는 커리어 내내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 한 번도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축구 팬들은 메시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 여부에 주목했지만, 공격 파트너인 라우타로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자 강력한 비판을 보냈다.
라우타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고백했다. 라우타로는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개막전부터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 대회 내내 엄청난 고통 때문에 훈련도 할 수 없었다. 슈팅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월드컵 때 방문을 잠그고 혼자 많이 울었다”라며 고백했다. 라우타로 입장에선 다행히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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