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이번에는 아들 찰리와 호흡을 맞춰 이벤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 달러)에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2인 1조로 팀을 이뤄 다른 가족들과 경쟁한다. 2라운드 36홀로 승부를 가리는데 2020년부터 여성도 출전하기 시작했다.
경기는 각자 샷을 친 뒤 더 잘 맞은 공을 골라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치는 방식이기 때문에 팀웍이 중요하다.
우즈 부자가 이 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우즈는 찰리가 11세이던 2020년 처음 동반 참가해 7위에 올랐고 2021년에는 준우승했다. 작년은 공동 8위였는데 올해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즈는 “골프를 아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선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PNC 챔피언십은 발목 수술로 8개월 공백을 겪은 우즈가 출전하는 두 번째 대회로도 주목을 받는다. 우즈는 이달 초 자신이 호스트인 PGA 번외 대회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다.
4월 마스터스 대회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뒤 처음 치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즈는 18위에 그쳤지만 건강한 몸으로 모든 라운드를 소화했다.
우즈 부자의 가장 강력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비제이 싱(피지) 부자다. 싱은 아들 카스 싱과 지난해 우승했다. 또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 여자 골프 세계랭킹 5위 넬리 코다(미국)는 테니스 선수였던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출전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