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송홍민(27·경남FC)이 새신랑이 된다.
송홍민이 오는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경남FC에 따르면 송홍민의 예비 신부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두 사람은 5년여간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긴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공개된 웨딩 사진 속 두 사람은 각각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환한 미소를 띠고 있다. 함께 유니폼을 맞춰 입기도 했다.
결혼을 앞두고 설렘과 행복에 젖어 있는 두 사람 모습이 보는 이마저 웃음짓게 한다.
결혼식을 사흘 남겨둔 송홍민은 “결혼을 앞두고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운동장에서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결심해 준 여자 친구에게 정말 고맙다.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겠다”고 인사했다.
1996년생인 송홍민은 2018년 부천FC를 통해 프로로 데뷔했다.
데뷔 초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과 비슷한 이름에 본의 아니게 유명세(?)를 치렀다. 팀 감독마저 이름을 헷갈려 잘못 부르는 웃픈 상황을 겪기도 했다.
2019년 K리거 ‘원더골 제조기’로 활약한 송홍민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아무리 원더골을 많이 넣더라도 송홍민이라는 이름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이슈가 됐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며 이름에 대한 나름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시 “팬들을 즐겁게 하는 축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듯 현재 경남FC 선수로 뛰며 중원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38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 통산 136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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