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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ML 도전’ 이정후, 잭팟 품에 안았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490억’ 초대형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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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1사 대타로 등장해 파울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1사 대타로 등장해 내야 땅볼을 때린 1루로 전력 질주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90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품에 안았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3일(한국시각)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계약 규모는 6년 1억 1300만 달러, 4시즌을 뛴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이 종료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정후는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으며 빅리그 입성 준비를 모두 마쳤고, 최근 포스팅이 시작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올해 부상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지만, 이정후를 향한 열기는 뜨거웠다. 이정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 회의가 열렸을 때 빅리그 절반의 구단들이 이정후에 대한 문의를 해왔다고 밝혔고,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또한 이정후를 쫓는 팀이 20개가 넘는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수많은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이정후의 영입전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양키스가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진을 보강하면서, 이정후 영입 경쟁에서 이탈했지만, 샌디에이고가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떠나보내고 이정후의 영입전에 참전하는 등 최근 많은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최종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였다.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대타로 등장한 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트 푸틸라 단장./마이데일리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매우 진심이었다. 이정후가 발목 수술을 받은 까닭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피트 푸틸라 단장은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찾아 이정후가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고별전을 치렀던 당시, 마지막 타석을 소화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올해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영입전에 뛰어들 정도로 전력 보강에 혈안이 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는 단 하나도 없었지만, 마침내 이정후를 품에 안게 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게 됐다.

몸값은 현지 언론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CBS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6년 9000만 달러의 계약을 전망했고,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과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복수 언론은 이정후가 5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품에 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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