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알 이티하드가 한 수 위의 전력을 선보이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알 이티하드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클럽 월드컵 1라운드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알 이티하드는 이번 대회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게 되며, 개최국의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럽에서 활약했던 팀의 주축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는 카림 벤제마가 선발 출전했고, 중원에는 은골로 캉테와 파비뉴가 출격했다.
그리고 알 이티하드는 전반 2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호마리우 다 실바였다. 호마리우는 왼쪽에서 온 땅볼 크로스를 받아 박스 중앙 부근에서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5분 뒤에는 캉테가 추가 골을 터트렸다. 캉테는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받아 강력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을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잡은 알 이티하드는 전반 39분 벤제마의 추가 골로 오클랜드 시티를 완벽히 압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알 샨키리가 오클랜드의 뒷공간을 허문 뒤, 골문 앞의 벤제마에게 패스했다. 벤제마는 이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이날 완승을 거둔 알 이티하드는 오는 16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우승팀인 알 아흘리(이집트)와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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