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감독이 중국으로 귀화한 옛 선수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었다.
12일 목동 아이스링크장 프레스센터에서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2023-2024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총 6차까지 열리는 이번 시즌 월드컵은 1,2차는 캐나다 몬트리올, 3차 중국 베이지 그리고 4차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 이후 5차 독일 드레스덴, 6차 폴란드 그단스크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한민국의 안중현 감독은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국민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개개인의 활약을 더할 것 없이 좋지만 계주에서 삐걱거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계주 종목에서 성적을 만들고 싶다”며 “홈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기세를 이어가서 남은 월드컵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질의응답 시간에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과 린샤오쥔(과거 한국선수 임효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안 감독은 “황대헌 선수의 몸상태는 좋다. 국내로 돌아오면서 많이 밝아졌다. 심석희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 스피드적인 측면에서 치고 나가는 데 있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에 대해서는 “임효준. 아니, 이제 중국 선수다. 린샤오쥔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확인 받았다”고 간단히 답했다.
린샤오쥔은 한국 선수였을 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린샤오쥔이 황대헌을 강제추행했다는 혐의로 재판까지 받았다.
재판 결과 린샤오쥔은 무죄였으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그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린샤오쥔은 중국행을 택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시즌 1차 월드컵에서 남자 1500m 결승에 나섰으나 황대헌에게 밀렸다.
3차 대회에서 재대결이 기대됐으나 발목 부상으로 아예 입국조차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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