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1985년 2월생이다. 서른여덟 살로 축구 선수로는 황혼에 가까운 나이다. 그럼에도 골 감각은 여전하다. 올해 50번째 골을 완성하며 변함없는 결정력을 자랑했다.
호날두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바브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샤바브와 2023-24시즌 사우디 킹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 팀 5-2 완승에 일조했다.
팀이 3-1로 앞선 후반 29분. 호날두가 추가골을 책임졌다.
오타비오 침투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알샤바브 골망을 출렁였다.
알나스르는 호날두 활약을 앞세워 ‘라이벌’ 알샤바브를 가볍게 따돌리고 사우디 킹컵 준결승에 올랐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골로 올해 50골을 채웠다. 3개월 뒤면 서른아홉 살이 되는 적잖은 나이에도 특유의 득점력은 여전하다. 중동 무대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0골을 꽂았다.
사우디 리그에서만 15경기 16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1골이 넘는 눈부신 페이스다.
사흘 전에는 개인 통산 1200경기 출장 금자탑을 세웠다. 이 경기서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호날두는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리야드와 사우디 리그 16라운드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 4-1 대승에 크게 한몫했다.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은 호날두는 전반 추가 시간 오타비우 추가 골을 도와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쓸어 담았다. 이번 시즌 16골(8도움)로 득점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알나스르는 후반에 안데르손 탈리스카가 2골을 추가하며 4-1로 대승했다. 직전 경기에서 리그 선두 알힐랄에 0-3 완패를 당해 추락한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이날 알나스르의 최전방 원 톱으로 나선 호날두는 개인 통산 1200경기 출전을 신고했다. 프로에서 995경기, A매치 205경기를 뛰었다.
프로 데뷔 팀인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31경기 5골을 기록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346경기 145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선 438경기 450골을 챙겼다.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넘어가선 134경기 101골을 수확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프로 통산 995경기 740골을 쌓았다.
아울러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 205경기 128골을 기록했다. 통산 1200경기 868골이란 거대한 발자취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누적 900골 돌파가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사우디 리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날두 업적을 축하했다. “호날두가 오늘(9일) 프로 무대 1200경기에 출전했다”며 축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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