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금지우·이주형·기민찬·엄동건도 승단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기사 이춘규(34)가 입단 16년 만에 ‘앉아서도 삼라만상의 변화를 훤히 내다볼 수 있다’는 좌조(坐照·8단의 별칭)에 올랐다.
이춘규는 지난달 23일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발전에서 정서준 5단에게 승리하며 승단점수 4점을 획득, 누적 점수 201점을 기록했다.
2007년 프로기사가 된 이춘규는 이로써 데뷔 16년 만에 8단으로 승단했다고 12일 한국기원이 발표했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발전에서 6연승을 거둔 이춘규 8단은 2020-2021시즌 이후 바둑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또한 12월 바둑랭킹에서 무려 46계단 상승한 86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상조(24) 5단은 지난달 9일 열린 크라운해태배 예선에서 최진원 초단을 꺾고 누적 점수 160점으로 6단 승단에 성공했다.
프로 데뷔 전 아마추어 선수로 제5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린 한상조는 2017년 입단 이후 명인전, 용성전, 한국기원 선수권전 등 국내대회 본선에도 오르며 활약했다.
이날 김기범과 금지우는 5단, 이주형은 3단으로 각각 승단했다.
또 기민찬과 엄동건은 2단에 올라 입단 후 처음 승단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기원 승단 규정은 종합기전(KB리그·중국리그 포함)에서 승리 시 4점, 한국프로기사협회 리그와 제한 기전(신예·여자·시니어기전)에서 승리 시 1점을 부여한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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