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협박으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을 고소한 김하성이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김하성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11일 “임혜동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서 한 발언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전했다.
임혜동은 지난 7일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논란이 된 술자리 외에도 김하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임혜동은 “김하성이 가장 잘하는 게 나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무릎 꿇리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다. 심하게 구타당한 건 세 차례다. 또 그 외 가벼운 폭행과 술자리에서 술병을 던지거나 운전 중 뒤통수를 때리는 건 너무 일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하성은 국내에서 같은 팀에 있었던 후배 야구 선수 임혜동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혜동으로부터 합의금을 요구받았다. 임혜동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또 임혜동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임혜동은 “평소 이유도 없이 폭행당했다. 합의금을 받은 건 맞다. 하지만 비밀 유지 약속을 했는데 이런 조건을 파기한 정황을 접하게 돼 위약금을 청구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그의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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