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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너무 멋있다…존경심 들어” 최소 격차 GG 오지환, 최고의 경쟁자에게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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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오지환 ⓒ곽혜미 기자

▲ 박찬호 ⓒ곽혜미 기자
▲ 박찬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신원철 기자] “너무 멋있는 친구다. 내가 배워야겠다는 존경심이 든다.” 

2023년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은 LG 트윈스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11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포지션에서 실제로 가장 적은 차이가 나왔다. 오지환은 총 291표 가운데 154표로 52.9%의 지지를 받았다. 2위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130표로 41.2%를 득표해 오지환을 위협했다. 

오지환 개인에게는 최고의 시즌이었다. 29년 만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뤘고, 이 과정에서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그리고 골든글러브로 마침표를 찍었다.

오지환은 박찬호와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올해가 내게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되기 위해 이런 개인적인 상도 받았으면 했다. 그래서 욕심이 났다”면서  정규시즌 성적에서 찬호에게 밀린다는 생각도 했다. 같이 경쟁했던 찬호에게 고맙다는 생각도 했다”며 “어린 선수들이 한 팀에서 주축으로, 유격수 자리를 빛내주고 있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라고 얘기했다.  

▲ 오지환 박찬호 ⓒ곽혜미 기자
▲ 오지환 박찬호 ⓒ곽혜미 기자

박찬호의 성의가 더욱 아름다운 경쟁을 연출했다. 박찬호는 수상이 불투명한 가운데 행사장에 방문했다. 흔치 않은 일이다. 그는 시상식을 앞두고 수상 여부를 떠나 (수상이 유력했던) 오지환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등의 품격을 위해 뒤늦게 급히 왔다”고 웃어보였다.

수상자 오지환은 시상식이 끝난 뒤 박찬호를 향해 “너무 멋있는 친구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부터, (박찬호가)어리지만 내가 배워야겠다는 존경심이 든다”고 고마워했다. 또 “(박)찬호에게도 야구장에서 많이 물어보겠다. 3할 타율을 친 선수다. 야구에 대한 것들도 많이 물어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만 경쟁자가 아니다. NC 김주원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를 통해 국제대회에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과감하고 공격적인 수비로 NC 내야를 지켰다. SSG 박성한과 삼성 이재현, 그리고 유격수 복귀를 바라고 있는 키움 김혜성 또한 내년에는 오지환을 넘보는 후배가 될 수 있다. 

▲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오지환 ⓒ곽혜미 기자

오지환은 “표 차이가 적다는 것보다,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점에 감사하다. 그만큼 유격수 자리에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는 거다. 그런 선수들과 경쟁한다고 생각하니 나에게는 더 큰 자극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유격수 자리를 지켜왔는데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사이에서 내가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또 한번 수상을 목표로 하면서 팀 성적까지 잘 나오게 준비 잘해서 아직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 오지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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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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