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제발 라파엘 바란을 써라!”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루크 쇼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다”라고 전했다. 한 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머리 텐 하흐 감독은 바란을 기용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수비진에 많은 변화가 있다. 먼저 지난 시즌까지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장기 부상을 당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라파엘 바란의 파트너로 누굴 지목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바란은 맨유의 또 다른 주전 중앙 수비수로, 2011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4번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국가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이적을 선택했다. 이적 후 이전과 다름없는 준수한 수비력을 증명했지만, 잦은 부상에 발목 잡혔다.
그리고 이번 시즌 아무도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했다. 맨유의 주전에서 밀린 것이다. 현재 바란은 부상을 당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와 함께 쇼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 중이다.
쇼는 애초 맨유의 주전 레프트백이다. 유사시에는 중앙 수비수 역할도 맡을 수 있긴 하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바란이 정상적으로 출전 가능한 상황에서도 철저히 외면 중이다. 쇼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할 정도다. 자연스레 텐 하흐 감독과 바란은 불화설을 낳고 있다.
바란에 대한 외면은 팬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10일에 있었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3 완패를 당했다. 충격을 먹은 맨유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은 쇼를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백으로 기용해야 하며, 바란을 출전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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