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상대로 리그 10호골,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
득점왕 차지했을 때보다 두 달 이상 빨리 두 자릿수 득점 도달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인 23골 기록 경신 기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득점을 완성했다.
이로써 리그 10호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EPL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4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의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9번째 골을 넣은 뒤 1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그는 엘링 홀란(맨시티·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1골)에 이어 EPL 득점 순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상당하다. 그는 살라와 함께 23골로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2시즌보다 무려 두 달 이상이나 빨리 리그 10호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2시즌 전인 2022년 2월 26일 리즈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10호골을 달성했다. 반면 올 시즌에는 리그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빠르게 리그 10호골 고지를 밟았다.
쟁쟁한 경쟁자들과 함께 득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된 손흥민은 평소 같았다면 득점왕 경쟁에도 뛰어 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한 달 뒤 아시안컵 참가라는 변수가 있다.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최대 한 달 가량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 이로 인해 득점왕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경신은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여기에 호재도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올 시즌 첫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2시즌 전 순수 필드골로만 득점왕에 올랐다면 올 시즌에는 적지 않은 페널티킥 득점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포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이제 토트넘의 페널티킥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페널티킥으로도 적지 않은 득점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즌 막판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24골 이상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토트넘의 선제골과 추가 골의 발판을 놓는 시즌 3, 4호 도움까지 작성하며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고, 경기 직후 최우수선수(MOM)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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