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MVP에 올랐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29·카메룬)가 명불허전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날아 올랐다.
엠비드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니이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 출전했다. 35분5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8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슛을 마크했다. 24개 야투를 던져 정확히 절반을 성공했고, 3점포도 하나 곁들였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필라델피아의 125-114 승리를 이끌었다.
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11월 18일 애틀랜타와 원정 경기에서 32점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11월 20일 브루클린 네츠전과 11월 2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서도 32점을 뽑아냈다. 이어 11월 26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35득점), 11월 28일 LA 레이커스전(30득점), 6일 워싱턴 위저즈전(50득점)에서 30득점 이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9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다시 38점을 올렸다. 놀라운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 기간 동안 필라델피아의 6승 1패 고공행진을 견인했다.
올 시즌 경기 평균 득점 33.3을 마크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 (31.9점)와 피닉스 선즈의 케빈 듀런트(31.0점)을 멀리 따돌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18경기에 출전해 평균 34.8분을 소화하며 고득점을 찍었다. 필드골 성공률 51%를 적어냈고, 3점슛도 경기당 1.1개 성공했다. 87.5% 자유투 성공률과 경기 평균 11.5리바운드, 6.4도움, 1.9블록슛 기록을 썼다.
1994년 카메룬 야운데에서 태어난 엠비드는 카메룬, 프랑스,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213cm 127kg 신체조건을 갖췄으며, 어린 시절 배구와 축구 선수로도 활동한 경력을 가졌다. 2014년 1라운드 전체 3순위에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2021-2022시즌 경기 평균 30.6득점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33.1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정규리그 MVP를 석권했다. 센터와 포워드를 두루 맡으며 NBA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엠비드의 맹활약을 등에 업은 필라델피아는 14승 7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4위에 랭크됐다. 1위 보스턴 셀틱스(16승 5패)를 2게임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싸움에 뛰어 들었다. 엠비드는 올 시즌에도 벌써부터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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