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흥국생명의 10연승 도전은 홈에서 물거품이 됐다. 또 GS칼텍스는 22-23시즌 6라운드 이후 약 10개월 만에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흥국생명전 승리는 직전 시즌 6라운드에서 작성한 3-2 승이다.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대결에서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0, 16-25, 27-25, 25-19)로 꺾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작성해오던 9연승을 깨고, 또 올 시즌 흥국생명에 첫 승을 거뒀다. 직전 1, 2라운드 대결에서는 모두 흥국생명이 셧아웃 승 했다.
이 날 실바가 27득점(공격성공률 44.83%)으로 최다 득점했고 강소휘가 19득점으로 뒤를 보탰다.
GS칼텍스는 승점 3점을 쌓아 누적 25점, 3위를 수성하며 정관장(4위, 20점)과의 승점 차를 더욱 벌렸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공격이 막히고 리시브가 무너지며 1세트부터 고전했다. 옐레나의 범실로 4-4 동점에 진입한 후에는 GS칼텍스의 리드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리베로 도수빈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결 불안정을 면치 못했다. 김연경도 초반 흔들리는 모습으로 종종 수비를 놓쳤다.
김미연을 비롯해 국내진의 득점이 나지 않으며 흥국생명은 10-15까지 밀려났다. 이후 김연경이 2연속 득점에 어렵게 성공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또 범실이 발을 잡았다. 강소휘의 서브 득점으로 먼저 20점에 발 디딘 GS칼텍스는 다시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25-20, 먼저 게임을 잡았다.
2세트에는 GS칼텍스가 방심했다. 무려 9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흥국생명에 반격 기회를 내줬다.
실바는 네트범실로 시작해 백어택 라인오버에 공격 아웃까지 중요한 순간 잔실수를 냈다. 그 사이 김연경의 후위 공격과 김미연의 퀵오픈, 레이나의 서브득점이 쏟아지며 흥국생명이 5점 차까지 달아났다.
강소휘의 공격 범실은 흥국생명을 20점 고지에 먼저 올려놓았다. 23-16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이 2연속 득점하며 25-16, 한 세트를 반격했다. 실바는 2세트 9범실 중 홀로 6개의 범실을 터뜨렸다.
경기의 분수령이 되는 3세트에서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GS칼텍스는 실바가 폭주하며 18-12까지 앞섰지만 직후 옐레나와 이주아가 번갈아 득점하며 2점 차까지 따라갔다. 레이나와 교체된 김수지가 2연속 득점하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24-24 듀스에 접어든 후에는 실바가 해결사로 나서 3득점을 올리며 27-25로 분위기를 붙들었다.
사기가 꺾인 흥국생명은 4세트에 현저히 몸이 느려졌다. GS칼텍스는 4세트에 강소휘를 내세워 상대 코트를 폭격, 25-19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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