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선수단에 메시지를 던졌다.
토트넘은 8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고 순위도 5위(승점 27점)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굴리에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브레넌 존슨, 지오바니 로 셀소, 데얀 클루셉스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만에 포로의 코너킥을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고 전반전을 장악했다.
하지만 후반 6분에 동점골을 내줬다. 쿠두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고 로메로가 몸으로 막아내자 데이비스에게 굴절 돼 보웬에게 흘렀다. 보웬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비카리오를 뚫었다.
토트넘은 허탈하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후반 28분 우도기가 비카리오에게 한 백패스가 약하게 이어졌고 보웬이 볼을 가로채기 위해 경합을 펼쳤다.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흐른 볼을 워드 프라우스가 밀어 넣으면서 웨스트햄이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토트넘은 1-2로 패하며 홈 3연패에 빠졌다.
손흥민은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후반 43분에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손흥민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다.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팬들은 이러한 결과를 받아서는 안 된다. 특히 홈에서는 더욱 그렇다. 1-0으로 리드를 잡을 때 더 에너지를 가지고 경기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웨스트햄은 항상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느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 3-0일 때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1-0은 더더욱 충분하지 않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토트넘과 웨스트햄 경기 모습/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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