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 한해 여성 스포츠 스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3위 코코 고프(미국)로 집계됐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가 8일 발표한 올해 여성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고프가 총 2천270만 달러(약 298억원)의 수입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2004년생 고프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준우승한 선수다.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아 ‘제2의 윌리엄스’로도 불린다.
고프의 연간 수입 가운데 670만 달러가 상금이고, 나머지 1천600만 달러는 후원 계약 등으로 벌었다.
고프는 뉴밸런스와 5년 계약을 맺었고 헤드, UPS, 롤렉스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2위는 WTA 투어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의 2천190만 달러다.
상위 10명 가운데 7명이 테니스 선수로 채워졌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인 스키 선수 구아이링(중국)이 2천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구아이링은 상금은 2만7천 달러에 불과했으나 각종 후원 계약으로만 2천만 달러 가까이 벌어 후원 수입은 1위다.
에마 라두카누(영국)가 1천620만 달러로 4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이상 테니스)가 1천5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올해 7월 출산하면서 2023시즌을 사실상 건너뛴 오사카는 지난해 이 순위에서는 5천32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순위에서도 상위 10명 중 7명이 테니스 선수였다.
올해 상위 10명 가운데 테니스 종목이 아닌 선수는 구아이링 외에 9위 시몬 바일스(체조) 850만 달러, 10위 넬리 코다(골프·이상 미국) 790만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30만 달러를 벌어 6위에 오른 고진영은 올해 상위 15위 안에 들지 못했다.
테니스 선수들로 채워진 6∼8위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천220만 달러,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950만 달러, 제시카 페굴라(미국) 900만 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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