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덴마크 무대에서 첫 멀티 골을 넣어 소속팀 미트윌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미트윌란은 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수페르리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비보르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리그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신고했다.
조규성은 전반 추가시간 동점 골, 후반 21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어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리그 7, 8호 골을 몰아넣은 조규성은 덴마크 무대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미트윌란이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상대 골키퍼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대 정면으로 깔끔하게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조규성은 내친김에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21분 승기를 굳히는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크리스토페르 올슨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8골을 넣은 조규성은 득점 3위에 올랐다. 리그 공동 득점 1위인 니콜라이 발리스, 알렉산데르 린드와는 2골 차다.
조규성은 2도움을 합쳐 올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멀티 골을 기록한 조규성에 평점 9.1을 줬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다.
수비수 이한범은 교체 명단에 올랐으나 벤치를 지켰다.
승점 36을 쌓은 미트윌란은 2위 브뢴비(승점 35)에 승점 2차로 앞선 1위로 동계 휴식기에 들어갔다.
미트윌란은 내년 2월 브뢴뷔와 수페르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미트윌란은 이날 비보르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페널티킥을 포함해 두 골을 내리 넣고 역전까지 해냈다.
역습 상황이 펼쳐진 전반 30분, 비보르의 야콥 본데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살짝 밀어 넣어 골대 하단 구석을 찌르며 미트윌란이 먼저 실점했다.
조규성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미트윌란은 전반 종료 직전 다리오 오소리오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 하단 구석에 꽂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9분에는 미트윌란의 헨리크 달스고르가 문전에서 세컨드 볼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조규성의 쐐기 골이 터진 가운데, 미트윌란은 후반 39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조규성의 헤더가 기점이 돼 다섯 번째 득점을 뽑았다.
문전으로 쇄도한 올라 브린힐드센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나온 공을 왼발로 재차 밀어 넣어 5-1을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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