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천하의 괴물 MVP가 왜 ERA 4.44 투수에게 이런 말을 ‘감동’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NC 페디가 MVP를 수상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NC 페디가 MVP를 수상하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NC 페디가 MVP를 수상한 뒤 기뻐하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NC 페디가 MVP를 수상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지난달 27일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 5개(MVP, 수비상,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를 수집한 ‘괴물 에이스’ 에릭 페디(30). 어쩌면 영영 한국을 떠났을 수도 있는 그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선수가 있다.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NC 페디가 MVP를 수상하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NC 페디가 MVP를 수상하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페디는 지난 2월 NC 다이노스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프링캠프에 가족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당시 현장 취재진에 그 이유에 대해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자택이 그렇게 멀지 않다고만 했다. 10개월이 흐른 현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페디는 가족에게 의지할 정도로 KBO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익숙한 미국 땅이지만, 생애 처음으로 타 리그의 훈련에 참가했다. 똑같은 스프링캠프라고 해도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는 차이가 크다. KBO리그는 아무래도 좀 더 구성원이 그룹을 이뤄 뭉쳐 다니는 성향이 강하다. 훈련방법, 접근의 차이도 있었을 것이다.

페디는 MVP 수상 직후 “아웃사이더라는 느낌이 강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 이젠 형제 같은 존재”라고 했다. 무엇보다 페디 스스로 NC에 많이 다가섰다. 국내 선수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구단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포스트시즌서 태업 논란이 일어났지만, 대다수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페디 역시 시상식에서 내놓은 말들을 돌아보면 태업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 페디는 실력만큼 그라운드 안팎에서도 프로페셔널했다.

그런 페디는 “정말 많은 선수가 KBO리그 적응에 도움을 줬다”라면서도 “김시훈을 잊을 수 없다. 그는 언어장벽이 있었지만, 영어를 배우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친분을 쌓았다. 죽을 때까지 (고마움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시훈(24)은 2018년 1차 지명된 우완투수다. 올 시즌 61경기서 4승3패12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한 불펜 요원이다. 그렇게 인상적 성적을 남기지 못했으나 시즌 내내 마당쇠로 중용됐다. 지난 2년간 120경기에 나갈 정도로 팀은 그를 믿었다.

페디는 영어까지 배우며 자신에게 다가선 김시훈이 참 고마운 눈치였다. 시즌 내내 친분을 쌓으며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랜 듯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평균자책점 4.44짜리 투수라고 해서 별 볼일 없다고 하면 안 된다.

김시훈/NC 다이노스

김시훈/NC 다이노스

페디는 “올 시즌 NC의 한 축이 돼 영광이었다. 운 좋은 한 해였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김시훈과의 감동, 우정을 넘어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한다. 물론 NC도 페디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년계약 카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김길리, 토리노U대회 쇼트트랙 5관왕…김태성 4관왕
  • 12년전 아자르에게 발길질 당한 이후 승승장구, 2700억 규모 회사 회장님 됐다
  • “다저스 캠프 가기 전에 온다…도와줘야” 혜성특급과 영웅들, 애리조나에서 ‘뜨거운 재회’[MD인천공항]
  • 20살 신인왕의 블로킹쇼, 197+194cm MB 듀오 제압했다…국대 세터 결장에도 삼성화재 완파, KB 3위 굳히기
  • MVP+득점왕 보인다! SGA 54득점 大폭발…OKC, 유타 제압→NBA 최고 승률 공동 1위 복귀
  • 아모림 부임 이후 리그 3승 2무 6패→13위 침체인데…맨유 레전드 "이것은 선수들의 책임" 옹호

[스포츠] 공감 뉴스

  • 19번 시드의 반란! 키스, 호주오픈 女단식 준결승전서 시비옹테크 격파…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결승 격돌
  • 'LAD 선수 싹쓸이→제한 필요성 대두' 조 켈리, 샐러리캡 무용론 주장…왜? "매력적인 팀이 우선"
  • "손흥민 당장 버려!"→170골 넣어줬더니 이런 대우…1년 연장 한숨만
  • “백지위임 하겠습니다 vs 누가 책임지라고” KIA 예비 FA 유격수 연봉 4.5억원의 비밀…거칠고 쿨하게[MD인천공항]
  • "감독님 그립습니다!"…4년 만에 지휘봉 잡은 前맨유 감독 데뷔전에 팬들도 감탄 "이게 솔샤르 축구지!"
  • 하향 조정되는 ABS... 김현수 작심발언 "너무 힘들어,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다" [MD인천공항]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1년 새 이용자수 26% 급락한 쏘카… ‘쏘카 2.0’ 목표 하향 조정

    차·테크 

  • 2
    박은정 “尹 대통령, 헌재 출석 때 머리 손질 받아…법무부가 승인했다”

    뉴스 

  • 3
    “이민호, 송중기, 연우진 내 환갑잔치에 초대하고파“ 깜짝 발언한 톱 여배우

    연예 

  • 4
    '브로큰' 하정우와 쇠파이프 액션이 만났을 때 [ST종합]

    연예 

  • 5
    기본급 900%가 50%로... 쪼그라든 LG엔솔의 성과급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김길리, 토리노U대회 쇼트트랙 5관왕…김태성 4관왕
  • 12년전 아자르에게 발길질 당한 이후 승승장구, 2700억 규모 회사 회장님 됐다
  • “다저스 캠프 가기 전에 온다…도와줘야” 혜성특급과 영웅들, 애리조나에서 ‘뜨거운 재회’[MD인천공항]
  • 20살 신인왕의 블로킹쇼, 197+194cm MB 듀오 제압했다…국대 세터 결장에도 삼성화재 완파, KB 3위 굳히기
  • MVP+득점왕 보인다! SGA 54득점 大폭발…OKC, 유타 제압→NBA 최고 승률 공동 1위 복귀
  • 아모림 부임 이후 리그 3승 2무 6패→13위 침체인데…맨유 레전드 "이것은 선수들의 책임" 옹호

지금 뜨는 뉴스

  • 1
    尹 내란 혐의 수사 마무리 수순

    뉴스 

  • 2
    진주~사천 간 국도33호선 교통체증 해소 ‘청신호’

    뉴스 

  • 3
    이색 여행지 찾는 여행자라면 주목! 황금 왕국 '브루나이'로 떠나요!

    여행맛집 

  • 4
    국민연금 수령 전 소득공백 최소화… 정년연장 vs 재고용

    뉴스 

  • 5
    김혜수 "'청룡' 한지민, 너무 잘하더라" 극찬→"내 얼굴 평범해" 망언 (컬투쇼)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19번 시드의 반란! 키스, 호주오픈 女단식 준결승전서 시비옹테크 격파…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결승 격돌
  • 'LAD 선수 싹쓸이→제한 필요성 대두' 조 켈리, 샐러리캡 무용론 주장…왜? "매력적인 팀이 우선"
  • "손흥민 당장 버려!"→170골 넣어줬더니 이런 대우…1년 연장 한숨만
  • “백지위임 하겠습니다 vs 누가 책임지라고” KIA 예비 FA 유격수 연봉 4.5억원의 비밀…거칠고 쿨하게[MD인천공항]
  • "감독님 그립습니다!"…4년 만에 지휘봉 잡은 前맨유 감독 데뷔전에 팬들도 감탄 "이게 솔샤르 축구지!"
  • 하향 조정되는 ABS... 김현수 작심발언 "너무 힘들어,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다" [MD인천공항]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추천 뉴스

  • 1
    1년 새 이용자수 26% 급락한 쏘카… ‘쏘카 2.0’ 목표 하향 조정

    차·테크 

  • 2
    박은정 “尹 대통령, 헌재 출석 때 머리 손질 받아…법무부가 승인했다”

    뉴스 

  • 3
    “이민호, 송중기, 연우진 내 환갑잔치에 초대하고파“ 깜짝 발언한 톱 여배우

    연예 

  • 4
    '브로큰' 하정우와 쇠파이프 액션이 만났을 때 [ST종합]

    연예 

  • 5
    기본급 900%가 50%로... 쪼그라든 LG엔솔의 성과급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尹 내란 혐의 수사 마무리 수순

    뉴스 

  • 2
    진주~사천 간 국도33호선 교통체증 해소 ‘청신호’

    뉴스 

  • 3
    이색 여행지 찾는 여행자라면 주목! 황금 왕국 '브루나이'로 떠나요!

    여행맛집 

  • 4
    국민연금 수령 전 소득공백 최소화… 정년연장 vs 재고용

    뉴스 

  • 5
    김혜수 "'청룡' 한지민, 너무 잘하더라" 극찬→"내 얼굴 평범해" 망언 (컬투쇼)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