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긴 김강민을 언급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30일 취재진과 만나 “김강민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이적 소식에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일단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한 만큼 한화에서도 분명 좋은 기량을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강민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야구 선수다. 팀이 바뀌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 그의 실력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강민이 더 이상 SSG 유니폼을 입지 않는 모습이 팬들로서는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이 김강민이 조금 더 현역으로 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23년간 SSG 랜더스에서 활약하던 김강민은 지난달 22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그는 은퇴를 고민하던 상황이었다. SSG 랜더스가 그를 35인 보호명단에서 뺐고 한화 이글스가 그를 선택하면서 의도치 않게 팀을 떠나게 됐다.
그가 SSG 원클럽맨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려면 보류선수 명단 등록일인 25일 전으로 은퇴를 선언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은퇴 대신 한화 이글스에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일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놓친 SSG 랜더스 야구단을 향해 많은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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