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재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세트 점수 4-1로 꺾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이자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는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그는 시즌 상금랭킹 14위에서 3위(1억1천550만원)로 도약했다.
조재호는 “이번 시즌 중도 탈락이 반복되다 보니 좋지 않더라. 8강에서는 정말 졌다고 생각했는데 살아났다. ‘죽다 살아나서 돌아오면 잘 친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대회는 신이 도와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뒤늦게 우승 트로피를 품은 것에 대해서는 “한층 성숙해질 계기가 됐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다 보니 역전했다”고 기뻐했다.
시즌 7차 투어를 마무리한 PBA는 5일부터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4라운드를 이어간다.
조재호는 “이제 무조건 팀 리그만 본다. (우승이라는) 개인 목표를 이뤘으니, 우리 팀(NH농협카드)을 우승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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