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7개월 만에 필드 복귀 우즈, 첫날 3오버파(종합)

연합뉴스 조회수  

티샷한 볼의 방향을 쫓는 우즈.
티샷한 볼의 방향을 쫓는 우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발목 수술을 받고 7개월 만에 필드에 다시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는 비교적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경기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는 공식 대회이다. 총상금이 450만 달러에 이르고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다.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선 브라이언 하먼,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에 8타 뒤진 우즈는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8위에 그쳤다.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였다.

최장 335야드, 평균 313.4야드의 장타를 터트렸지만, 샷이 대체로 무뎠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46.2%에 그쳤고 8번이나 그린을 놓쳤다.

4개의 버디 가운데 1개만 홀에 딱 붙여서 만들어냈을 뿐이다.

막판에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15번 홀(파5)에서 티샷한 볼이 덤불에 들어갔는데 언플레이블 대신 무리하게 꺼내려다 5온 2퍼트로 2타를 잃었고, 16번 홀(파4)에서는 그린 밖에서 친 세 번째 샷이 두텁게 맞아 보기를 적어냈다.

17번 홀(파3)에서는 14m 거리에서 3퍼트로 1타를 더 잃었다.

3개 홀에서 4오버파를 친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맞은 버디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우즈는 “라운드 중반부터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 “몇 번 샷에 확신이 없었다. 탄도와 궤도를 놓고 고민했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감각과 탄도, 거리 조절이 부족했다”고 아직 감각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우즈의 경기력보다 몸 상태가 더 주목받았다.

지난 4월 마스터스를 중도에 기권하고 곧바로 오른쪽 발목 복사뼈 염증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은 우즈는 그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염증은 2021년 2월 교통사고 때 입은 복합 골절상 후유증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발목뼈가 맞닿은 채 몇 달을 지냈는데 수술로 더는 걱정할 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웨지를 휘두르는 모습에 이어 풀스윙하는 모습을 공개해 필드 복귀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한 우즈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복귀 무대로 정했다.

우즈도 “72홀 동안 걷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니더라도 우즈는 그동안 자주 허리와 다리 수술을 여러 번 받았다.

게다가 우즈는 다음 달이면 만 48세가 된다.

다행히 이날 우즈는 18홀을 걸어서 도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해 보였고, 종종 다리를 흔들며 풀어주기도 했지만 스윙과 걸음걸이는 무리가 없었다.

다만 우즈는 72홀을 치르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토로했다.

“다리, 허리, 목이 뻐근하다”는 우즈는 “경기 때는 역시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그동안 친구나 지인들과 하던 친선 골프와 달랐다는 얘기다.

우즈는 그러나 강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경쟁하고 싶었다”는 우즈는 “경쟁할 준비가 된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잘했다. 정신적으로 평소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 3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영(이상 미국)이 3언더파 69타로 뒤를 이었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오버파 73타를 쳐 16위로 첫날을 마쳤다.

허리 수술을 받고 우즈처럼 7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9오버파 81타를 적어내 아직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음을 알렸다.

khoon@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콤파니 감독의 용감한 결정'…'스피드 부족-파울로 상대 공격 저지' 일본 수비수, 바이에른 뮌헨 첫 선발 출전 혹평
  • ‘맨유 홍보대사’ 짤린 83세 알렉스 퍼거슨, 덕아웃 복귀 '신선한 충격'→3월 22일 확정→2019년 이후 6년만의 ‘파격 결정’
  • 안우진·정현우만 목 빠지게 기다린다? 푸이그·카디네스도 고개 끄덕였다…KIA맨 조상우 공백은 없다
  • 이승엽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 26세 외야수→키움→롯데→두산 저니맨이 맛본 2월의 MVP ‘감격’
  • 양현준 진짜 미쳤다! 3G 연속 공격포인트→로저스 감독 "정말 잘했어...발전과 장점을 볼 수 있다" 극찬
  • “평범한 수비·평균 이하 주루” 美충격, 소토·메츠 15년 7억6500만달러 거래는 ML 위험한 계약 1위

[스포츠] 공감 뉴스

  • 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 임성진과 윤하준도 활약
  • 오타니 쇼헤이를 아는 베츠가 납득...현역 No.1 질문에 즉답
  • 이정후, 김혜성의 외야 수비 훈련에 대한 기대와 조언
  • KIA 박찬호·김선빈 6년째 키스톤 호흡…야구도 인생도 끝은 있다, 그러나 왕조 건설을 하려면 ‘아직은’
  • 볼클리어링 13회, 무실점에도 김민재는 억까 당한다…'종종 불안해 보였다'
  • 명가가 돌아왔다! '박진섭-전진우 연속골' 전북, 김천에 2-1 역전승...포옛, K리그1 데뷔전 '첫 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런게 현실 드림카” 포르쉐 가격, 벤츠 AMG CLE 53 카브리올레 출시
  • “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 “렉스턴 픽업 계약 취소!” 3천짜리 기아 타스만 역대급 스펙
  • “옵션 비싸겠네” 현대차 신차에 들어갈 역대급 기능 공개
  • “25년만의 후륜 구동 볼보” 아이오닉부터 테슬라까지 잡으러 온다!
  • “도대체 언제 나와?” 예비 오너들 목 빠지게 하는 EV5 알아보기
  • “겨울에도 끄떡없는 BYD 전기차?” 믿기 어려운 저온 주행거리에 갑론을박
  • “부모님 얼굴 좀 보자” 횡단보도 시민까지 위협한 무개념 10대 폭주족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尹탄핵 ‘변론 종결’ 초읽기…대권잠룡들 물밑 행보 본격화

    뉴스 

  • 2
    [문화 인터뷰] 이상연 인천메세나협회 추진위원장

    뉴스 

  • 3
    성수핫플이 용산에? 데이릿 용산점, 용산역맛집 인정!

    여행맛집 

  • 4
    “단종됐던 이 車”.. 401km 주행거리와 1,800만 원대 가성비로 새롭게 재등장

    차·테크 

  • 5
    “한국도 중국처럼?”, “지갑도 휴대폰도 필요없다”…물밀듯이 밀려오는 혁신에 ‘깜짝’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콤파니 감독의 용감한 결정'…'스피드 부족-파울로 상대 공격 저지' 일본 수비수, 바이에른 뮌헨 첫 선발 출전 혹평
  • ‘맨유 홍보대사’ 짤린 83세 알렉스 퍼거슨, 덕아웃 복귀 '신선한 충격'→3월 22일 확정→2019년 이후 6년만의 ‘파격 결정’
  • 안우진·정현우만 목 빠지게 기다린다? 푸이그·카디네스도 고개 끄덕였다…KIA맨 조상우 공백은 없다
  • 이승엽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 26세 외야수→키움→롯데→두산 저니맨이 맛본 2월의 MVP ‘감격’
  • 양현준 진짜 미쳤다! 3G 연속 공격포인트→로저스 감독 "정말 잘했어...발전과 장점을 볼 수 있다" 극찬
  • “평범한 수비·평균 이하 주루” 美충격, 소토·메츠 15년 7억6500만달러 거래는 ML 위험한 계약 1위

지금 뜨는 뉴스

  • 1
    마지막 나레이션이 명대사 그 자체로 남은 영화

    뿜 

  • 2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많은 사람들이 뽑은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

    뿜 

  • 3
    개모차만 타면 왕처럼 앞다리 걸치고 앉는 강아지

    뿜 

  • 4
    “9,500개 별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천문대 체험

    여행맛집 

  • 5
    미쳤다...공개 직후 '중증외상센터' 꺾고 넷플릭스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 임성진과 윤하준도 활약
  • 오타니 쇼헤이를 아는 베츠가 납득...현역 No.1 질문에 즉답
  • 이정후, 김혜성의 외야 수비 훈련에 대한 기대와 조언
  • KIA 박찬호·김선빈 6년째 키스톤 호흡…야구도 인생도 끝은 있다, 그러나 왕조 건설을 하려면 ‘아직은’
  • 볼클리어링 13회, 무실점에도 김민재는 억까 당한다…'종종 불안해 보였다'
  • 명가가 돌아왔다! '박진섭-전진우 연속골' 전북, 김천에 2-1 역전승...포옛, K리그1 데뷔전 '첫 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런게 현실 드림카” 포르쉐 가격, 벤츠 AMG CLE 53 카브리올레 출시
  • “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 “렉스턴 픽업 계약 취소!” 3천짜리 기아 타스만 역대급 스펙
  • “옵션 비싸겠네” 현대차 신차에 들어갈 역대급 기능 공개
  • “25년만의 후륜 구동 볼보” 아이오닉부터 테슬라까지 잡으러 온다!
  • “도대체 언제 나와?” 예비 오너들 목 빠지게 하는 EV5 알아보기
  • “겨울에도 끄떡없는 BYD 전기차?” 믿기 어려운 저온 주행거리에 갑론을박
  • “부모님 얼굴 좀 보자” 횡단보도 시민까지 위협한 무개념 10대 폭주족들

추천 뉴스

  • 1
    尹탄핵 ‘변론 종결’ 초읽기…대권잠룡들 물밑 행보 본격화

    뉴스 

  • 2
    [문화 인터뷰] 이상연 인천메세나협회 추진위원장

    뉴스 

  • 3
    성수핫플이 용산에? 데이릿 용산점, 용산역맛집 인정!

    여행맛집 

  • 4
    “단종됐던 이 車”.. 401km 주행거리와 1,800만 원대 가성비로 새롭게 재등장

    차·테크 

  • 5
    “한국도 중국처럼?”, “지갑도 휴대폰도 필요없다”…물밀듯이 밀려오는 혁신에 ‘깜짝’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마지막 나레이션이 명대사 그 자체로 남은 영화

    뿜 

  • 2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많은 사람들이 뽑은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

    뿜 

  • 3
    개모차만 타면 왕처럼 앞다리 걸치고 앉는 강아지

    뿜 

  • 4
    “9,500개 별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천문대 체험

    여행맛집 

  • 5
    미쳤다...공개 직후 '중증외상센터' 꺾고 넷플릭스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