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파죽의 8연승…레이커스는 지난 경기 대패 충격 딛고 ’26점 차 완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가 시즌 7번째 트리플더블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덴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휴스턴을 134-124로 꺾었다.
최근 3연승을 수확한 덴버는 시즌 13승 6패가 되며 서부 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선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3승 4패)와는 1경기 차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니콜라 요키치가 32점 15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덴버의 승리에 앞장섰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7차례나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NBA를 통틀어 총 15차례 트리플더블이 나왔는데, 요키치가 절반 가까이 책임지고 있다. 그에 이어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2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등 6명이 한 차례씩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개인 시즌 최다 30점을 몰아넣고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여 요키치와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1쿼터 26-41로 주도권을 내준 뒤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완패한 휴스턴은 2연패에 빠지며 서부 9위(8승 8패)에 자리했다.
올랜도 매직은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 경기에서 139-120으로 이겨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13승 5패의 올랜도는 동부 콘퍼런스 선두 보스턴 셀틱스(14승 4패)를 한 경기 차로 뒤쫓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란츠 바그너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31점 6리바운드, 콜 앤서니가 2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직전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잡고 9연패를 끊어냈던 워싱턴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동부 콘퍼런스 14위(3승 15패)에 그쳤다. 카일 쿠즈마의 23점 6어시스트 분전도 빛이 바랬다.
LA 레이커스는 디트로이트 원정 경기에서 133-107로 완승, 이틀 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 44점 차(94-138) 완패의 충격을 떨쳐냈다.
레이커스는 시즌 11승 8패로 서부 콘퍼런스 7위에 자리했다.
디앤젤로 러셀이 35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앤서니 데이비스가 28점 16리바운드를 퍼부었다.
필라델피아전 때 2003년 NBA 데뷔 이후 가장 큰 격차로 지는 쓴맛을 봤던 제임스는 2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케이드 커닝햄의 15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던 디트로이트는 구단 최다 신기록인 15연패 수렁에 빠지며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2승 16패)에 머물렀다.
[30일 NBA 전적]
올랜도 139-120 워싱턴
LA 레이커스 133-107 디트로이트
토론토 112-105 피닉스
뉴올리언스 124-114 필라델피아
멤피스 105-91 유타
덴버 134-124 휴스턴
LA 클리퍼스 131-117 새크라멘토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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