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 교체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최근 성적이 올라 6등이다. 맨유에 어울리지 않는 순위.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A조 꼴찌로 추락한 상태다.
온갖 논란이 일어난 맨유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불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를 리그 3위,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면서 찬사를 받았던 텐 하흐 감독이다. 진정한 알렉스 퍼거슨의 후계자를 찾았다며 열광했다.
하지만 올 시즌 리더십에 ‘물음표’가 붙었다. 제이든 산초 ‘항명 사태’ 등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고, 선수 편애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맨유 선수들이 텐 하흐 전술에데 의문을 제기하면서 팀은 더욱 깊은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때문에 텐 하흐 ‘경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텐 하흐를 지지하던 맨유 이사회도 등을 돌렸다는 보도가 나왔고, 짐 래트클리프가 맨유 지반 25%를 인수한다면 텐 하흐는 경질될 거라는 전망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쉽게 예상을 할 수 없는 감독이 거론됐다. 세계적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64세 베테랑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빅클럽 전문 감독이라는 별명이 있다. 그동안 유벤투스,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을 지도했고, 지금 두 번째 레알 마드리드 임기를 보내고 있다. 또 EPL 경험도 있다. 첼시와 에버턴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우승제조기다. 감독으로서 지금까지 총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유럽 최고의 대회인 UCL에서는 총 4번 우승을 이끌었다. AC밀란에서 2번, 레알 마드리드에서 2번 정상을 차지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브라질 대표팀 부임이 유력하다. 브라질은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 선임을 시도하고 있는데, 1호 주인공이 명장 안첼로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과 안첼로티의 합의가 끝났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맨유가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의 ‘Radio Cope’는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내년 6월 계약이 끝난다. 이후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안첼로티 감독을 맨유가 원한다. 이를 위해 맨유가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쉬운 시즌을 보내면서 텐 하흐가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맨유가 안첼로티 감독과 연결이 됐고, 맨유는 이미 안첼로티 감독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합류 시기는 다음 시즌”이라고 설명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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