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토트넘·잉글랜드 대표팀 등 지휘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984-1985시즌 ‘거함’ FC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지휘했던 테리 베너블스(잉글랜드) 전 감독이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토트넘(잉글랜드), 바르셀로나 등을 지휘했던 베너블스 감독이 오랜 기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베너블스 감독의 가족도 성명을 내고 “오랜 병환 끝에 평화롭게 생을 마감하셨다”라고 발표했다.
1943년 1월 잉글랜드 대거넘에서 태어난 베너블스 감독은 첼시(잉글랜드)에서 현역 생활을 시작해 토트넘과 퀸스파크 레인저스,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1964년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2경기를 뛰기도 했다
베너블스 감독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1976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후 퀸스파크 레인저스, 바르셀로나, 토트넘, 미들즈브러, 리즈 유나이티드 등 프로팀을 이끌었다.
특히 1984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베너블스 감독은 1984-1985시즌 팀의 라리가 우승을 지휘, 무려 11시즌 만에 바르셀로나를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베너블스 감독은 1987년부터 토트넘으로 옮겨 1990-1991시즌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끌었고, 1994년 1월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아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96)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2006∼2007년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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