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웨덴 축구에서 일명 ‘아빠 찬스’ 논란이 일어났다.
이 논란의 중심에는 스웨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고, 최근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전설 그 자체다.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22경기를 뛰었다. 스웨덴 역대 6위의 기록이다. 골은 역시나, 역대 1위다. 스웨덴 대표팀 이브라히모비치는 총 62골을 성공시켰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아빠 찬스’ 논란에 휘말린 건 그의 둘째 아들 빈센트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웨덴 U-15 대표팀에 발탁됐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닮아 최고의 재능이 보이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오히려 환호받았겠지만, 빈센트를 향한 부정적 시선도 존재한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아들 빈센트 이브라히모비치가 최근 스웨덴 U-15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이번 U-15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12월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빈센트는 AC밀란 유스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한 논란도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셀 카엘 스웨던 U-15 대표팀 감독은 빈센트를 반겼다. 그는 “영상으로 빈센트의 경기를 봤다. 빈센트는 패스에 강한 선수다. 경기장에서 자신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마무리도 잘 하는 중앙 미드필더”라고 칭찬했다.
아빠 찬스 논란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카엘 감독은 “그의 아버지는 스웨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빈센트가 U-15 대표팀에 발탁된 건 처음이고, 빈센트 발탁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난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 스웨덴 대표팀 감독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빈센트와 즐라탄의 비교를 아예 거부했다.
그는 “나는 빈센트를 만난 적은 있지만, 빈센트가 경기하는 것을 본 적은 없다. 그러므로 나는 빈센트를 절대 평가할 수 없다. 또 즐라탄과 빈센트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정말 공평하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빈센트 이브라히모비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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