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신인상 경쟁이 치열하다.
20일 끝난 RSM 클래식으로 막을 내린 2022-2023시즌의 신인상은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지며, 이번 시즌에는 12월 중에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25일 이번 시즌 신인상 후보로 에릭 콜(미국)과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를 지목했다.
또 다른 골프 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도 지난주 ‘올해 신인상 레이스는 이 둘의 경쟁으로 압축됐다’고 예상한 바 있다.
먼저 콜은 이번 시즌 37개 대회에 나와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성적을 7번 냈다.
우승은 없지만 상금 545만7천30달러를 벌었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한 뒤 지역 소규모 투어를 전전한 콜은 2022년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입문한 늦깎이다.
1988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넘은 나이여서 ‘신인’다운 풋풋함은 다소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경쟁자로 떠오른 아베리는 16개 대회에만 나와 우승 1회, 준우승 1회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최종전 RSM 클래식에서 3, 4라운드에 연달아 9언더파 61타를 치고 우승했다.
올해 6월에 프로로 전향했고 아마추어 시절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유망주였다.
프로가 되자마자 9월 DP 월드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를 제패하는 등 남다른 기량을 선보였다. PGA 투어 2022-2023시즌 상금은 314만4천994달러다.
나이는 1999년생으로 콜보다 11살 어리다.
꾸준함에서 콜이 앞서고, 시즌 중반 이후 상승세는 아베리가 더 나은 모양새다.
다만 최근 PGA 투어 신인상 투표 경향이 꾸준함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 쪽에서 골프위크는 콜의 수상 가능성을 더 크게 전망했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은 없었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인 캐머런 영(미국)이 시즌 막판이던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김주형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2018-2019시즌 아시아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 역시 신인상 수상 당시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기록해 우승 기록이 있었던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등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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