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3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의 본선 티켓을 다투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QT) ‘‘로드 투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이 오는 23일과 24일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의 대회장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장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의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 대상인 이번 대회는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프로 선수 상위 3명, 아마추어 선수 상위 2명에게 다음 달 21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본선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대회에서 선발된 5명과 대회를 주관하는 AGLF의 추천을 통해 출전 확정된 푸트리 아마니 등 모두 6명의 인도네시아 선수가 본선에 출전한다.
▲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출전을 확정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아마니(사진: AGLF) |
6명의 인도네시아 선수는 2명씩 3팀을 이뤄 국가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단체전에 나서며 개인전에도 참가한다.
인도네시아는 아직 여자 골프의 미개척지로 불린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여자프로골프 (이하 LPGA)투어에 진출한 선수는 1987년 데뷔한 바브라 미즈라히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등록된 여자 프로 선수는 12명 정도다.
하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활성화와 선수 육성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AGLF 시리즈의 취지에 맞춰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자카르타에서 2년 연속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골프 스타가 탄생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대회에도 6명의 인도네시아 선수가 출전한 바 있다.
당시 대회에 출전한 타티아나 위자야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은 매우 특별한 골프 토너먼트다. 홈에서 APAC지역 최고 골퍼와 맞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당시 기대감을 들어냈다.
이번 본선 대회에는 한국, 일본, 태국, 필리핀 등 16개국에서 58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의 간판스타 이다연, 신인왕 수상자 김민별, 돌격대장 황유민, 태국에선 LPGA투어 신인왕 출신 아타야 티띠꾼이 출전하며 일본은 LPGA투어 통산 6승, JLPGA투어 통산 6승의 하타오카 나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인도네시아 골프 선수로는 해외 무대의 강자들과 수준 높은 대회 출전에 따른 실전 체험으로 실력을 키우고 더 큰 목표를 향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AGLF는 “이번 퀄리파잉 토너먼트 개최를 통해 PGATI와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이번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기부금 조성에 동참하였고, 이후 유망한 아마추어 선수에게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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