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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피의자’ 황의조, 월드컵 예선 출전 논란…클린스만 “당장 죄 있다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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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가을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피의자 전환이 된 황의조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교체로 출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 주장한 여성 A씨는 SNS에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며 사생활 폭로글과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동영상을 공유했다. 

▲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지난 20일 황의조 측은 “(해당 영상은)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의조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고, 반면 A씨 측은 “황의조와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다. 촬영 직후 황의조에게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며 전면 반박했다.

황의조는 자신과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지만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어떤 제재도 받을 수 없다. 

당장 지난 21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 나선 황의조는 후반 27분 조규성(미트윌란)을 대신해 교체 투입 돼 그라운드를 누빈 바 있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가 국내에서 논란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진행되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 당장 어떤 문제나 죄가 있다고 할 수 없기에 운동장에서 활약하도록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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