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플레이 일삼는 악명 높은 축구 소림축구에 부상 우려
U-24 축구 대표팀도 지난 6월 중국 원정서 주축 선수 줄부상
유럽파 핵심 자원 부상 시 아시안컵 앞두고 큰 타격 불가피
중국과 일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역시나 부상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각)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팀 중국은 까다로운 상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단연 앞서지만 중국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거친 플레이로 악명이 높은 ‘소림축구’를 넘어야 한다.
이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6월 중국과 원정 평가전에 나섰다가 호되게 당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중국전에 나섰던 엄원상(울산)과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 등이 상대 거친 플레이에 줄부상을 당했다.
좀 더 과거로 시간을 돌려보면 황선홍 감독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중국과 평가전서 상대 거친 태클에 큰 부상을 당해 본선 출전이 좌절됐던 아픈 기억이 있다.
거친 태클과 몸싸움을 일삼는 플레이에 혹여나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클린스만호도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안 그래도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와 경기서 후반 35분 경 상대 거친 파울에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부상을 털고 일어났지만 6만4000여 팬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볼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었다.
또한 소속팀서 1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체력이 고갈된 김민재는 언제라도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중국은 지난 16일 태국 원정에서도 소림축구의 위용을 떨쳤다.
이 경기에서는 총 4장의 옐로카드가 나왔는데 모두 중국 선수들의 몫이었다. 거친 백태클만 두 차례나 나오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중국전을 마친 뒤 한창 시즌을 보내야 하는 유럽파들은 특히나 부상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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