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격변기를 맞은 나폴리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 재계약에 임박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21일(한국시간) “나폴리가 흐비차와의 동행을 더 길게 이어가려고 한다.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흐비차와의 연장 계약 체결을 앞뒀다”면서 “흐비차 재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2029년까지 1년 추가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흐비차는 지난 2022년 여름부터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다. 김민재와 같은 시기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흐비차와 김민재 모두 유럽 빅리그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보란 듯이 성공했다. 흐비차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 출전해 12골 13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9경기 나서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흐비차는 세리에A MVP를 차지했고, 나폴리는 세리에A 우승컵을 들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러브콜이 쇄도했다. 자금력이 탄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물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 주요 빅클럽들이 흐비차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하지만 흐비차는 나폴리 잔류를 택했다.
올 시즌 나폴리는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다. 주전급 선수 중에서 김민재가 떠났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나폴리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 둘이 팀을 떠나자마자 와르르 무너졌다. 시즌 초반 6~7위까지 내려가더니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순위는 4위다. 1위 인터 밀란과 승점 10 차이가 난다.
결국 나폴리는 감독을 교체했다. 스팔레티 후임 감독으로 선임한 뤼디 가르시아 감독을 지난 15일에 경질했다. 약 4개월 만의 해임 통보다. 곧바로 또 다른 감독을 모셔왔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나폴리를 이끌었던 발테르 마차리 감독을 다시 불러왔다.
아직 발테리 감독 체제에서는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나폴리는 11월 A매치 기간이 지난 후 오는 26일에 아탈란타와 세리에A 13라운드를 치른다. 30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해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나폴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C조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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