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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깨가 왔던 길을 오른쪽 어깨가…” KIA 329홈런 레전드의 명강의, 밤을 잊은 변우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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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혁/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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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혁/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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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왼쪽 어깨가 왔던 길을 오른쪽 어깨가 찾아가면 돼.”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에서 329홈런을 터트린 레전드 3루수 출신 이범호 KIA 타격코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연일 타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다.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는 지난 17일 야간 실내타격훈련에 나선 변우혁, 한준수, 정해원, 이상준, 신범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변우혁/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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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테마는 일명 ‘백스윙’이라고 불리는 테이크백(힘을 모으기 위해 무게 중심을 뒤로 옮기는 것)이었다. 이범호 타격코치의 열정적인 지도가 돋보였다. 특히 내년 주전 1루수 후보 변우혁(23)에게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변우혁은 이범호 코치의 도움으로 테이크백 이후 히팅포인트까지 가는 과정을 수정하고 있었다.

이범호 코치는 갸티비를 통해 변우혁에게 “스윙 자체가 이렇게 빼서 이렇게 탁 들어가면(변우혁 특유의 큰 테이크백 동작 시범) 안 걸려. 손목 자체를 밖에서 안으로 하는 느낌이 있어서 그래. 안으로 쳐 넣는다는 기분으로 해야 돼. 네 왼쪽 어깨가 홈플레이트쪽으로 살짝 들어오는 느낌이 좋아. 그대로 가면 손목이 들릴 확률이 높아. 그러면 손이 안 걸릴거야”라고 했다.

이범호 코치 얘기는, 변우혁의 테이크백이 그동안 너무 커서 오히려 정확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말고, 왼쪽 어깨를 순간적으로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방망이를 뺀 뒤 그대로 히팅포인트까지 가야 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코치는 “공을 이렇게 봤으면, 백스윙 자체가 약간 이렇게(변우혁 예전 자세 흉내) 들어오는 느낌이 있어. 느낌 자체가 너무 많이는 안 들어오더라도 이렇게 들어오는 느낌이 아니고 이렇게 들어와서(왼 어깨 약간 밑으로 눌러줌) 백스윙으로 왔던 길을, 다시 그 길을 찾아가면 돼. 왼쪽 어깨가 왔던 길을 오른쪽 어깨가 찾아가면 돼. 그 느낌이 제일 중요한 거야. 약간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 기분. 그게 베스트야 스윙이”라고 했다.

이범호 코치는 베팅 케이지 뒤에서 직접 변우혁의 어깨를 만지면서 변우혁에게 자신이 얘기하는 느낌을 설명했다. 세심한 지도에 변우혁이 금방 반응했다. 그러자 이범호 코치도 “그렇지. 그 타이밍이 좋은 타이밍이야. 그래야 내가 생각했던대로 그대로 나가지. 그렇게 힘을 모을 줄 알아야 돼. 여기서 요만큼만, 배로 여기서 요만큼만(간결한 테이크백 자세로). 그게 힘을 다 쓴 거야. 더 쓸려고 하지마”라고 했다.

이후 이범호 코치는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공을 바운드했다. 공이 떨어지는 위치와 타이밍이 달랐다. 타자들에겐 변화구를 공략하는 연습. 이전까지 패스트볼에 교정한 테이크백을 적용했다면, 이번엔 변화구였다. 이범호 코치는 똑같이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변화구를 골라낼 때 자세가 무너지기 전에 미리 방망이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세가 무너지면 의도와 달리 체크스윙이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우혁에게 “너무 기다리잖아. 무릎에 있는데도 치잖아. 왼 발을 디뎠을 때 타이밍이 안 맞으면 (미리)멈춰야 돼. 변화구는 그렇게 참는거야”라고 했다.

이범호 코치가 변우혁의 테이크백과 이후 대처를 교정한 건, 결국 잘 맞는 타구를 많이 생산해내기 위해서다. 자연스럽게 히팅포인트까지 가는 시간을 줄이고, 히팅포인트도 앞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 그래야 홈런도 많이 나올 수 있다.

변우혁/KIA 타이거즈

변우혁/KIA 타이거즈

변우혁의 통산타율은 0.232다. 올 시즌에는 83경기서 타율 0.225. 일단 이걸 올려야 7홈런에서 20홈런까지 가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변우혁이 이범호 코치에게 지도를 받은 내용을 완전히 흡수해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면, 2024시즌은 기대해볼 만하다. 내년에 겨우 만 24세다. 심지어 군 복무까지 마쳤다. KIA가 여전히 기대를 갖고 긁어볼만한 복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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