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가 샬럿 호넷츠 가드 라멜로 볼에게 제재를 가했다.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리그 사무국이 볼에게 왼쪽 귀 밑에 있는 문신을 가릴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볼은 자신의 왼쪽 귀 밑에 ‘LF’라고 적힌 문신을 새겼다. 자신의 미들네임인 ‘라프랜스(LaFrance)’의 줄임말이다.
미국은 문신에 관대한 편으로 프로리그에서도 선수의 문신과 관련된 제재를 하는 경우는 많지않다.
그럼에도 NBA가 그에게 문신을 가릴 것을 요구한 것은 이 문신에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LF’는 볼의 미들네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가 만든 의류 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NBA는 ‘선수의 몸에 상업 광고가 노출돼서는 안된다’는 리그 규정을 들어 볼에게 문신을 가릴 것을 요구했다.
ESPN은 리그 사무국과 선수측이 지난 몇주간 이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볼도 결국 리그 사무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15일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 문신을 가리고 경기를 뛰었다.
문신을 가리는 것은 단기 조치다. 양 측은 이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NBA 사무국은 “우리는 이 규정을 합리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비상업적인 의도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볼이 목에 새긴 타투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기에 가려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NBA는 지난 2018년 라멜로의 형인 론조 볼에게도 ‘빅 볼러 브랜드’ 타투를 가릴 것을 요구한 바 있다.
2020-21시즌 올해의 신인 출신인 라멜로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평균 33.5분을 소화하며 22.2득점 5.4리바운드 8.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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