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사이영상을 받았다.
스넬은 16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1위표 28개, 2위표 2개로 204점을 획득,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넬은 이번 시즌 32경기 등판, 180이닝 소화하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9이닝당 5.0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대신 리그에서 제일 적은 9이닝당 5.8개의 피안타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피홈런은 0.8개 탈삼진 11.7개였다.
그가 기록한 평균자책점 2.25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제일 낮은 기록이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이던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양 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맥스 슈어저, 게일로드 페리, 로이 할라데이에 이어 일곱 번째.
파드레스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랜디 존스(1976) 게일로드 페리(1978) 마크 데이비스(1989) 제이크 피비(2007)에 이은 다섯 번째다.
스넬은 이번 투표에서 유일하게 투표인단 30인 전원에게서 표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로건 웹은 1위표 1개 2위표 17개 3위표 1개 4위표 2개 5위표 4개로 총 86점을 획득, 2위에 자리했다.
웹은 루징 레코드(11승 13패)를 기록하고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 이상 기록한 최초의 선발 투수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루징 레코드로 사이영상 투표 2위 안에 오른 투수들은 모두 불펜 투수들로 2006년 트레버 호프먼(2패) 2003년 에릭 가니에(2승 3패)가 그들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잭 갈렌은 1위표 1개 2위표 3개 3위표 11개 4위표 5개 5위표 6개로 총 68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란타) 저스틴 스틸(컵스) 잭 윌러(필라델피아) 센가 코다이(메츠) 코빈 번즈(밀워키)가 뒤를 이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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