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슈마커(43)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을 수상했다.
슈마커는 15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올해의 감독 투표 결과 1위표와 2위표, 3위표를 각 8개씩 얻어 총점 72점으로 1위에 오르며 수상자에 선정됐다.
슈마커는 현역 시절 유틸리티 선수로 11시즌동안 활약했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2013년 LA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뛴 경험도 있다. 2015년 신시내티 레즈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7년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루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벤치코치를 거쳐 2022년 10월 마이애미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첫 해 84승 78패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마이애미가 162경기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었다.
그는 잭 맥키언(2003) 조 지라디(2006) 돈 매팅리(2020)에 이어 이 상을 받은 네 번째 말린스 감독이 됐다.
그는 또한 내셔널리그에서 일곱 번째, 리그 전체 통틀어 아홉 번째로 정식 감독 부임 첫 해 이 상을 받은 감독이 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할 라니어(1986,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1993, 샌프란시스코) 지라디(2006) 맷 윌리엄스(2014, 워싱턴) 데이브 로버츠(2016, 다저스) 토리 러벨로(2017, 애리조나)가 부임 첫 해 수상자가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제프 배니스터(2015, 텍사스) 로코 발델리(2019, 미네소타)가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
밀워키 브루어스를 이끈 크레이그 카운셀은 1위표 5개, 2위표 7개, 3위표 5개로 51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카운셀은 이번에만 네 번째 2위를 기록, 토니 라 루사와 함께 이 부문 내셔널리그 최다 기록 타이를 이뤘다.
브라이언 스닛커(애틀란타)가 1위표 8개 2위표 2개 3위표 2개로 3위에 자리했고, 러벨로와 로버츠, 데이빗 벨(신시내티) 데이빗 로스(컵스)가 뒤를 이었다.
총 여섯 명의 감독이 1위표를 획득했다. 30명의 투표인단 전원에게 표를 받은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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