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줄이는 데 그쳐 선두 페데르센과 4타차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둘째 날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았지만 보기도 4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틀 동안 8언더파 132타를 친 고진영은 1라운드 공동 2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왔다.
12언더파 128타를 친 에밀리 페데르센(노르웨이)이 선두로 올라섰고, 가쓰 미나미(일본·10언더파 130타),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9언더파 131타)가 뒤를 이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5타를 잃고 공동 40위(3언더파 137타)로 떨어졌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였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는 샷과 퍼트에서 흔들렸다.
18개 홀에서 5차례나 그린을 놓쳤고, 라운드당 퍼트 수도 29개까지 올랐다.
고진영은 첫 번째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다.
1~3번 홀까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크게 흔들렸지만 이후 버디 3개를 골라내 상위권에 머무를 수 있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고진영은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의 이름을 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16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기복이 심한 하루였다. 그래도 마지막 홀(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고 말했다.
하루 동안 5타를 줄인 양희영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3위까지 뛰어올랐다.
양희영은 버디 6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전인지도 이틀 동안 60대 타수를 치는 안정된 플레이로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1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신인왕을 확정하는 유해란은 2타를 잃고 공동 45위(2언더파 138타)로 밀렸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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