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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 쯔위→대전 쯔위’ 이제는 외모 아닌 실력으로 존재감 보여줄 때…’미녀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 흘린다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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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유진형 기자] V리그에는 많은 미녀 선수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박혜민(22)은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를 닮은 외모로 GS칼텍스 시절부터 ’장충 쯔위’로 불리며 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다. 

정관장은 지난 2021년 KGC인삼공사 시절 2~3년 후 우승을 목표로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해 박혜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아이돌처럼 예쁜 미모에 가려져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사실 박혜민은 여자 배구 명가 선명여자고등학교 출신으로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201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선수다. 2022 FIVB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고 점차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경기 전 훈련하고 있는 박혜민 / KOVO(한국배구연맹)

고희진 감독도 올 시즌 박혜민의 성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우승 후보’ 흥국생명을 잡은 뒤 박혜민에 대해 “기량이 올라왔다. 그런데 좋은 볼을 줘야 한다. 아직 나쁜 볼을 때릴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기량 올라와 기대된다”라고 칭찬했다.

올 시즌 박혜민은 공격 시 공을 다루는 능력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까지 세게 때리려고만 했다면 이제는 공으로 기교를 부리려 노력한다. 181cm의 키로 아웃사이더 히터로는 그리 큰 키가 아니기에 똑똑한 배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박혜민은 공격에서는 IBK기업은행 황민경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고, 수비에서는 한국도로공사 문정원의 플레이를 참고한다.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박혜민 / KOVO(한국배구연맹)

승리 후 이소영의 축하를 받는 박혜민 / KOVO(한국배구연맹)

지난 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혜민은 이른 시간부터 코트에 나와 훈련을 시작했다. 그녀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훈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혜민은 스트레칭을 시작하기 전 고무밴드를 이용해 스파이크하며 근력 운동을 먼저 했다.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고 끝까지 해냈다. 그리고 난 뒤 코트에 누워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이제 그녀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차세대 에이스가 되고자 한다. 올 시즌 박혜민은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주장 이소영의 빈자리를 공.수 모두에서 메우고 있다. 22살인 그녀는 팀의 에이스로 성장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른 시간부터 코트로 나와 훈련을 시작한 박혜민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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