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이 71세 베테랑 지도자인 론 워싱턴 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에인절스 구단은 신임 워싱턴 감독과 2년 계약했다고 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41)가 텍사스와 7년 계약한 첫해인 2014년까지 8년간 레인저스를 이끈 사령탑으로 한국 팬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페리 미내시언 에이절스 단장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부단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워싱턴 감독과 함께 일했다.
워싱턴 감독은 2014년 경기장 밖 사생활 문제로 텍사스 사령탑에서 사임한 뒤 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코치를 거쳐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애틀랜타 3루 코치로 활동했다.
워싱턴 감독은 텍사스를 이끌고 2010∼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텍사스 감독 시절 통산 664승 611패를 거뒀고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일궜다. 2010∼2013년 4년 연속 시즌 90승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내야수 지도에 탁월한 기술을 뽐냈으며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겸비한 덕장으로 유명하다.
에인절스 구단은 벅 쇼월터 전 뉴욕 메츠 감독도 신중하게 새 사령탑 후보로 고려했다가 워싱턴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고 MLB 닷컴이 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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