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IQT 2위 깐분나보디 / 사진=KL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외국인 선수 22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문을 두드린다.
KLPGA는 9일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는 예선 14명, 본선으로 직행한 선수 8명 등 총 22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이다.
국적은 태국과 일본이 6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호주, 중국, 대만이 2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캐나다와 과테말라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KL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얻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외국인 선수의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출전이 많아진 것은 올해부터 외국인 전용 토너먼트인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IQT)의 혜택을 확대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LPGA는 올해부터 IQT 우승자에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하고 기존 3위까지만 주어지던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직행 티켓을 8위까지 주는 등 혜택을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IQT에 참가하면서 상위 30%에 주어지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전 참가 자격을 부여받은 인원도 확대됐다.
또한 KLPGA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선수도 국내 선수와 동일한 조건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국내 투어 진출 장벽을 낮췄다.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외국인 선수에 전면 개방하면서 이를 통해 점프투어 1차전 우승자인 기츠야 사야카(일본)를 포함해 3명의 선수가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전의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밖에 일본의 마라타케 마리와 에리 자매 등 정규투어 진출을 목표로 하는 외국 국적의 정회원 5명도 출전했다.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A·B조 33위, C조 34위까지)을 거둔 선수는 본선에 진출해 더욱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정규투어 출전권을 거머쥘 외국인 선수는 누가 될지, 이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IQT를 통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또는 본선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 14명 중 1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시드순위전에 참가하면서 KLPGA투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KLPGA는 앞으로도 국내투어의 문을 두드리는 외국인 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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