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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이강인(22)의 ‘골대 불운’ 속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C밀란(이탈리아)과 원정 경기에서 역전패했다.
PSG는 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대회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후반 5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1대2로 졌다.
2승2패(승점 6)의 PSG는 이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대0으로 물리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7·2승1무1패·독일)에 이은 2위로 내려앉았다. 대회 첫 승을 올린 AC밀란은 3위(승점 5·1승2무1패)로 올라섰다. 최하위인 뉴캐슬도 승점 4를 쌓아둬 1위 도르트문트부터 최하위까지 줄줄이 승점 1차로 순위가 갈린 상황이다.
AC밀란과의 홈 3차전에서 PSG에서의 첫 골이자 챔스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대회 2경기, 공식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막판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게 아쉬웠다.
PSG는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키뉴스가 시도한 헤더에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재차 머리를 갖다 대 선제골을 넣었다.
AC밀란은 하파엘 레앙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불과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2분 왼쪽에서 지루가 날린 슈팅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 문전에서 공이 튀어 오르자 레앙이 몸을 훌쩍 날려 오버헤드킥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세리에A에서 올 시즌 6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지루가 후반 5분 장기인 타점 높은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다. 테오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지루는 높이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 대 득점했다.
PSG는 후반 15분 이강인을 투입한 것을 포함해 교체 카드 3장을 사용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주 포지션인 왼쪽에 배치된 이강인은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PSG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프리킥과 코너킥도 도맡았다. 후반 44분에는 이강인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빠른 몸놀림으로 지루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려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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