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서 후반 15분 교체 출전해 활약
후반 44분 회심의 왼발 슈팅 골대 강타, 팀 1-2 패배로 아쉬움 남겨
한국 축구 최고 기대주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AC밀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4차전 AC밀란과 경기서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홈에서 AC밀란을 상대로 팀이 2-0으로 앞서 나가던 후반 44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 득점으로 PSG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상승세를 타며 리그 첫 도움과 득점을 기록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다시 만난 AC밀란을 상대로 이강인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교체투입 되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프리킥과 코너킥도 도맡아 처리하며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과시한 이강인은 후반 44분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빠른 페인팅 동작으로 자신의 앞을 막아서던 올리비에 지루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비록 득점은 무산됐지만 또 한 번 AC밀란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동점골 기회를 놓친 이강인은 측면서 중앙으로 이동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며 후반 추가 시간을 보냈지만 아쉽게 팀의 1-2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산시로 원정에 나선 PSG는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3분 만에 하파엘 레앙에게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5분에는 밀란의 장신 공격수 지루에게 헤더골을 헌납해 역전을 허용했다.
PSG는 이강인 포함 교체 카드 3장을 사용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PSG는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2승 2패(승점 6)를 기록하게 된 PSG는 이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0으로 물리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7·2승 1무 1패·독일)에 이은 2위로 내려앉았다.
3위 AC밀란이 승점 5, 최하위 뉴캐슬이 승점 4가 되면서 F조는 혼돈의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