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27)는 지금까지 자신이 5000만 유로(약 697억 원)의 이적료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거의 증명하지 못했다.”
독일 언론 ‘키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지금까지 자신이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거의 증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SSC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단 한 시즌 만에 다시 뮌헨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 뮌헨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서 유럽 최고의 수비수를 품에 안았다. 박지성이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강인이 이적한 파리 생제르망, 중동 자본이 유입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쟁에서 승리했다.
터키 프로축구팀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2000만 유로(약 278억 원)의 이적료를 남긴 김민재는 단 1년 만에 두 배가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아시아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독일에 입성하자마자 김민재는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김민재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팀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발롱도르 순위에서도 22위를 기록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현재 뮌헨은 주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번번이 결장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10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현재 868분을 뛰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3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수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뮌헨은 10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적은 실점 기록이다. 특히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는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7.5로 맹활약했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김민재를 향한 찬사도 당연히 이어졌다.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김민재를 데려온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와 독일 언론 키커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마테우스는 시즌 초 “김민재는 기대만큼 뛰어난 모습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불확실성 요소다”라고 평가했다.
RB 라이프치히와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리스리가 6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키커는 “김민재가 일대일로 나갈 이유가 없었는데 전진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에 대한 키커의 혹평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키커는 ”신입생 해리 케인은 히트를 쳤다. 하지만 김민재는 지금까지 자신이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거의 증명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평소에도 키커는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좋은 경기를 펼치는 날에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소파 스코어’, ’풋몹(FoTMob)’은 높은 평점을 부여하지만, 유독 키커는 박한 평가를 내리며 김민재의 평점을 깎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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