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예상대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이번 오프시즌 FA 투수 시장에 뛰어든다. ’옵트아웃’을 실행했다”며 ”구단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로드리게스는 2015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6시즌 동안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2021시즌이 끝난 뒤 디트로이트와 5년 7700만 달러(약 101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했다.
이적 후 첫 시즌 성적은 17경기 5승 5패 91이닝 49실점(41자책) 72탈삼진 평균자책점 4.05였다. 5월까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이후 부상자명단(IL)에 등재, 개인 사정으로 인해 팀을 잠시 이탈했다. 8월이 돼서야 돌아와 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는 26경기에 등판해 13승 9패 152⅔이닝 59실점(56자책) 143탈삼진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성적은 202경기(196선발) 82승 53패 1100⅓이닝 평균자책점 4.03.
로드리게스의 옵트 아웃은 시즌 중반부터 예상된 일이었다. ’MLB.com’은 ”로드리게스의 옵트 아웃은 한여름부터 예상됐다”며 ”이것을 예상한 디트로이트는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그를 트레이드하려 했지만, 로드리게스가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어떤 팀과도 계약할 수 있는 FA가 된다. 그는 2년 전 디트로이트와 계약하기 전에 보스턴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자격이 없다”며 ”따라서 디트로이트는 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 해도 보상으로 드래프트 픽을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의 야구 운영 사장 스콧 해리스는 시즌이 끝난 뒤 ”옵트 아웃 결정 전에 로드리게스와 협상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MLB.com’은 “해리스는 알 아빌라 전 단장이 영입한 로드리게스를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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