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주(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진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과 상금왕 등극을 이뤄냈다.
홍진주는 3일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5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짙은 안개로 인해 2일 합산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 방식이 변경됐다. 1라운드로 예정되어 있던 2일(목)에 9개 홀을 플레이하고, 최종라운드로 예정됐던 3일(금)에 남은 9개 홀을 마무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홍진주는 2일에 진행된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이튿날인 3일 진행된 잔여 9개 홀에서도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5월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3 2차전’에서 챔피언스 투어 첫 승을 수확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거둔 시즌 두 번째 우승.
홍진주는 “첫 우승을 한 뒤로 한동안 우승이 없어서 조급한 마음도 있었다.”라면서 “2023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홍진주(사진: KLPGA) |
우승의 원동력을 묻자 “샷감과 퍼트감이 모두 좋았다. 아이언 샷과 퍼트가 생각한 대로 잘 되면서 찬스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다.”라면서 “18번 홀 전까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마지막에 이글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짜릿했다.”라고 돌아봤다.
홍진주는 “다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또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브릿지스톤, 데상트골프, 23구골프에도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코치,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면서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경력을 지닌 홍진주는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장을 던졌고, 2023시즌 우승 2회를 포함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결국 홍진주는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 투어 시즌 유일의 다승자가 되면서 목표로 했던 상금왕 등극을 확정했다.
홍진주는 “이번 대회 전에 상금왕을 미리 확정 지었지만, 1승밖에 못 해서 우승을 추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이렇게 다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에 올라 더욱 기쁘다.”라면서 “앞으로 기량을 꾸준히 유지해서 정일미 선수의 4년 연속 상금왕 기록을 깨고 5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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