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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울고→지아 울고→다음은 누구?…여자부 다크호스 정관장의 질주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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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우승 후보 연속 격파 시킨 정관장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 정관장 메가(왼쪽),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눈물을 흘린 지아 /한국배구연맹.

정관장은 지난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1세트와 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3,4,5세트를 잡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했다.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한 건 2022~2021 시즌 1라운드 이후 17경기 만에 승리다.

이번 시즌 정관장에는 아시아쿼터로 정관장 유니폼을 메가와 외국인 선수로 지아가 있다. 

메가는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독실한 무슬림 신자로 검은색 히합을 착용하고 경기에 뛴다. 하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매력과 붙임성이 좋아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아는 미국 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침착한 공격과 범실이 많지 않고, 영리한 공격을 잘 하는 장점이 있다.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메가는 양 팀 최다 득점인 31점을 올렸고, 지아는 20점을 올렸다. 메가는 역전승을 거둔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였다.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에 기뻐하는 정관장 / 한국배구연맹.

지아도 29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메가 22득점에 이어 18득점을 올린 뒤 수훈선수 인터뷰를 한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연속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자 정관장의 한 선수는 ”다음에는 누가 울꺼야’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지아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지아가 눈물을 흘리자 동료들에게 놀림을 받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외국인 선수와 함께 국내 선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정호영은 블로킹과  서브 부문 1위에 올라있고, 박은진도 속공과 이동공격이 많이 성장하며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세터 염혜선의 속공과 이동공격 시도까지 하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로 정관장은 어느새 여자프로배구의 다크호스로 올라서고 있다.

현대건설 상대로 승리한 정관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정관장은 1라운드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고, 2일 대전에서 4연패 중인 한국도로공사, 5일 광주에서 1승 4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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