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132승·2000이닝·1285K 좌완 떠났다…광현종의 시간도 저물어간다, 후계자는 누구인가

마이데일리 조회수  

장원준/마이데일리

장원준/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23일오후인천광역시문학동SSG랜더스필드에서진행된'2023KBO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2차전SSG랜더스와NC다이노스의경기. 김광현/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23일오후인천광역시문학동SSG랜더스필드에서진행된'2023KBO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2차전SSG랜더스와NC다이노스의경기. 김광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장원삼(최강야구 몬스터즈)은 일찌감치 떠났다. 그리고 장원준(두산)도 떠났다. 광현종은 확실히 예전같지 않다. 앞으로 KBO리그와 한국야구를 이끌 좌완은 누구인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야구는 좌완 특급투수 풍년이었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데뷔와 함께 괴물에이스 소리를 들으며 승승장구했다. 1년 뒤 데뷔한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KBO 대표 좌완 삼총사를 구축했다.

2023년 10월 5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6이닝 5실점 투구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5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4회말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이후 봉중근(당시 LG 트윈스)이 국내에 복귀했고,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장원준(당시 롯데자이언츠)도 건재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봉중근이 은퇴한 뒤에도 김광현, 양현종, 장원삼, 장원준이 있었다. 차우찬(삼성, LG)은 상대적으로 늦게  대표 좌완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이후 좌완 지형도가 바뀔 조짐이다. 장원삼이 2020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차우찬은 올 시즌 도중 떠났다. 그리고 지난 28일 장원준이 은퇴를 선언했다. 장원준은 최근 수년간 내리막이었으나 올해 11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5.27을 찍었다. 부활이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만, 양의지와의 재회, 선발투수 복귀 등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사실 김광현과 양현종도 예년의 언터처블이 아니다. 올 시즌 김광현은 30경기서 9승8패 평균자책점 3.53이었다.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도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현종은 후반기에 부활했으나 시즌 중반까지 투구내용이 불안정했다. 올 시즌 29경기서 9승11패 평균자책점 3.58. KBO 두 대표 좌완에이스가 나란히 10승도 못한 건 2012년(김광현 8승, 양현종 1승) 이후 11년만이다.

광현종은 아직 몇 년 더 선수생활을 할 것이다. 30대 후반으로 간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잘할 가능성도 있지만, 점점 경기력이 완만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제 KBO리그도, 한국야구도 광현종 시대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KBO 누적기록을 보면 광현종을 능가할 투수가 쉽게 나올 것인지 미지수지만, 그래도 나와야 KBO리그도 한국야구도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광현종 후계자로 가장 많이 기대를 받은 투수는 역시 구창모(26, NC)다. 2019년 데뷔 5년만에 처음으로 10승을 따냈고, 2020시즌 전반기에 언터쳐블급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건강하면 광현종급인데 안 건강한 시간이 길다. 2015년 데뷔 후 한 번도 규정이닝을 못 채웠다. 올 시즌에도 전완부 부상이 또 발생하면서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내구성 이슈는 본인이 가장 답답하고, 팬들도 안타까워한다.

구창모 외엔 차세대 대표 좌완에이스 감이 많지 않다. 결국 KIA 타이거즈 대표 영건 이의리와 윤영철, SSG 랜더스 오원석 등에게 관심이 쏠린다. 윤영철은 신인이고, 오원석은 아직 울퉁불퉁이 심하다. 아무래도 150km를 찍는 이의리가 현 시점에선 광현종 후계자 1순위다.

이의리는 3년차 좌완 파이어볼러다. 올해 28경기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2021년 신인왕에이어 작년 29경기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86을 찍었다. 2년 연속 10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 제구 기복이라는 약점이 뚜렷해도 강점이 많다.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줘야 대표 좌완 에이스로 평가 받는다.

이의리/마이데일리

이의리/마이데일리

한때 국내에 국대 우완 에이스감이 없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런데 문동주(한화)가 나왔고 국가대표팀에 못가지만 안우진(키움)도 충분히 검증됐다. 곽빈(두산)도 충분히 보여줄 날이 있다. 광현종이 훗날 떠나면 오히려 좌완 에이스가 안 보이는 시대가 찾아올 수도 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톱10에 좌완은 1명도 없었다.  다승 탑10에는 이의리가 유일한 토종 좌완이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우리는 두 마리 황소 같았다"…루니, 맨유 시절 최고의 동료 소개
  • '연평균 98⅔이닝인데' LAD 사장, 사사키 아끼기 없다 선언…시즌 초부터 출격 예정
  • "요키치가 최고 빅맨!"→'NBA 전설' 샤킬 오닐도 극찬…"요키치는 위대한 선수의 진정한 정의! 역대 최고로 인정받을 것"
  • "서민수와 김보배가 승리의 주역"…'24득점' 이관희가 두 후배를 칭찬한 이유는?
  • '충격' 악마의 재능,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결별...자메이카 귀화 선택→"서류 작업 완료"
  • "터지면 김하성 경쟁자 수준, 하지만 변수 크다" 혜성특급, 日 괴물과 2025 최고 유망주 4인방으로 선정…호평과 우려 공존

[스포츠] 공감 뉴스

  • "터지면 김하성 경쟁자 수준, 하지만 변수 크다" 혜성특급, 日 괴물과 2025 최고 유망주 4인방으로 선정…호평과 우려 공존
  • "질책 들을 각오 됐다" 어린왕자 이후 17년만 투수 캡틴, 독하게 마음 먹었다 [MD인천공항]
  •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봤나'…일부 개념 없는 원정 팬들의 물건 투척→알고 보니 전적이 화려하네
  • EPL 우승 희박→UEFA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 위기! '동네북'으로 전락한 맨시티
  • "100% 가깝게 회복" 어른스러워진 문동주, 이 갈았다 "책임감 갖고 준비, 야구장에서 나타날 것"
  • LPGA 투어 윤이나·유해란… 'K-치킨' 글로벌 ‘전도사’ 됐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 “1억 8천 만원 차에 요강 두는 연예인 부부?” 유진·기태영의 모델 X 플래드에 무슨 일이
  • “현대보다 6배 더 팔렸다!” 잘나가는 르노, 올해 신차 계획은?
  • “벤츠 왜 이러냐” 642억원 과징금에 탈탈 털리게 생겼다!
  • “포르쉐보다 이쁜데?” 디자인으로 독일차 압도하는 이 차
  • “넥쏘 후속작 대박 예감” 정부까지 나서서 도와준다, 이젠 수소차 필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을사년 설도 엔씨와 함께...풍성한 신규 콘텐츠 '눈길'

    차·테크 

  • 2
    직물의 정원

    연예 

  • 3
    北 장사정포 막는 수도권의 방패,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 본격화

    뉴스 

  • 4
    용산구,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명절음식 키트 제작

    여행맛집 

  • 5
    이 피로를 어쩌면 좋을까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우리는 두 마리 황소 같았다"…루니, 맨유 시절 최고의 동료 소개
  • '연평균 98⅔이닝인데' LAD 사장, 사사키 아끼기 없다 선언…시즌 초부터 출격 예정
  • "요키치가 최고 빅맨!"→'NBA 전설' 샤킬 오닐도 극찬…"요키치는 위대한 선수의 진정한 정의! 역대 최고로 인정받을 것"
  • "서민수와 김보배가 승리의 주역"…'24득점' 이관희가 두 후배를 칭찬한 이유는?
  • '충격' 악마의 재능,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결별...자메이카 귀화 선택→"서류 작업 완료"
  • "터지면 김하성 경쟁자 수준, 하지만 변수 크다" 혜성특급, 日 괴물과 2025 최고 유망주 4인방으로 선정…호평과 우려 공존

지금 뜨는 뉴스

  • 1
    인스타 CEO가 직접 밝힌 피드 비율 변경 이유

    연예 

  • 2
    '서부지법 폭동' 형사처벌 100명 육박...44명 구속·58명 신병확보

    뉴스 

  • 3
    '김다예♥' 박수홍 "힘든 시기 지난 뒤 맞이한 결혼 2주년…재이는 선물"

    연예 

  • 4
    냄새 심하게 밴 김치통… 제발 '이것' 하나만 넣어보세요

    여행맛집 

  • 5
    '세계테마기행' 캄퐁치낭 편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터지면 김하성 경쟁자 수준, 하지만 변수 크다" 혜성특급, 日 괴물과 2025 최고 유망주 4인방으로 선정…호평과 우려 공존
  • "질책 들을 각오 됐다" 어린왕자 이후 17년만 투수 캡틴, 독하게 마음 먹었다 [MD인천공항]
  •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봤나'…일부 개념 없는 원정 팬들의 물건 투척→알고 보니 전적이 화려하네
  • EPL 우승 희박→UEFA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 위기! '동네북'으로 전락한 맨시티
  • "100% 가깝게 회복" 어른스러워진 문동주, 이 갈았다 "책임감 갖고 준비, 야구장에서 나타날 것"
  • LPGA 투어 윤이나·유해란… 'K-치킨' 글로벌 ‘전도사’ 됐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 “1억 8천 만원 차에 요강 두는 연예인 부부?” 유진·기태영의 모델 X 플래드에 무슨 일이
  • “현대보다 6배 더 팔렸다!” 잘나가는 르노, 올해 신차 계획은?
  • “벤츠 왜 이러냐” 642억원 과징금에 탈탈 털리게 생겼다!
  • “포르쉐보다 이쁜데?” 디자인으로 독일차 압도하는 이 차
  • “넥쏘 후속작 대박 예감” 정부까지 나서서 도와준다, 이젠 수소차 필수?

추천 뉴스

  • 1
    을사년 설도 엔씨와 함께...풍성한 신규 콘텐츠 '눈길'

    차·테크 

  • 2
    직물의 정원

    연예 

  • 3
    北 장사정포 막는 수도권의 방패,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 본격화

    뉴스 

  • 4
    용산구,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명절음식 키트 제작

    여행맛집 

  • 5
    이 피로를 어쩌면 좋을까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인스타 CEO가 직접 밝힌 피드 비율 변경 이유

    연예 

  • 2
    '서부지법 폭동' 형사처벌 100명 육박...44명 구속·58명 신병확보

    뉴스 

  • 3
    '김다예♥' 박수홍 "힘든 시기 지난 뒤 맞이한 결혼 2주년…재이는 선물"

    연예 

  • 4
    냄새 심하게 밴 김치통… 제발 '이것' 하나만 넣어보세요

    여행맛집 

  • 5
    '세계테마기행' 캄퐁치낭 편

    연예 

공유하기